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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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을 즐기다. 어제의 편지를 생각하며.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5. 9. 12:12
기억이란 꽤나 복잡하며 까다로운 것 같으면서도 단조로우면서 쉽다. 오랜만에...??? 그래, 느긋하게 시간을 가지며, 커피 한잔을 즐기는 것은 오랜만에. 커피는 과테말라 휴휴테낭고, 쿠키를 곁들여 함께 즐기는 향미의 즐거움. 뭐랄까? 오랜만에는 아닌데 전화를 했다. 그냥, 여기저기에는 아닌 그곳에. 안녕. 잘 지내니? 몸은 건강하지? 다음번 편지는 느끼하지 않게 보낼께. 그래도 첫번째 편지는 담백했다며? 그래, 잘 지내. 보통은 전화를 하면 기본 30분인데 오늘은 14분 52초. 아슬아슬하게 15분이 되지 못하는 시간. 왠지 서로가 아쉬웠지만 안녕. 카페에 책도 들고 왔고 한데 책은 안봐진다. 왠지...랄까? 그냥, 리시버는 꽂지 않은 채 카페의 공간에서 울리는 음악을 듣는다. 오랜만에 반팔 차림에 샌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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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봉투에 담긴 편지...기분이 좋음for Freedom/Letter 2009. 4. 12. 17:38
얼마전에 사촌동생 H로부터 주소가 어떻게 되냐고 문자가 왔다. 그리고 조금 후 정말 익숙한 편지 봉투에 편지가 왔다. 수업시간에 짬을 내어서 끄적인 글자들. 어쩌면 무료함과 어느정도의 푸념이 섞인 단어들의 배열. 그래도 그 속에서 일상이 묻어난달까? 그냥 일상인거다... 너도 일상 나도 일상. 편지를 붙여야지 하면서도 쉽사리 편지를 붙이기가 쉽지 않다. 편지를 쓰는것에 있어서 중요한것은 쓰는 것이고 또한 붙이는 것이다. 언제나 쓰는것만 하고서는 붙이지 않는 편지는 수취인 불명일까? 대상을 가지고 끄적이는 편지와 대상을 정하지 않고 끄적이는 편지. H에게 편지를 빨리 보내야겠다. H, 너에게서 받은 나의 모습과 꼬꼬마는 너무 고마워. 알고 있겠지만 이렇게 블로그상에서 또한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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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과 함께 식어가는 커피 : 기다림은 늘상 그런건가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1. 12. 00:51
오에 나가서는 사진을 찍고, 차가운 몸을 식히고자 카페에 들어간다. 일요일이라 왠지 느긋하고 싶었는데 몸은 전혀 느긋하지 못했다. 마음도 마찬가지였을까? 무언가 결심하고 시작을 했다는 것은 좋은데 피곤하달까? 미지근하지도 않은 커피. 반쯤 남은 커피에 설탕 하나를 죄다 넣어버린다. 그러면 왠지 기분이 좋아질까라도 생각해서일까?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왠지 모를 즐거움이다. 기다림은 농축된 화학물의 폭발과 같은 긴박함의 흥분인 것 같다. 그리고 그 기다림이 길어진다는 것은 왠지 모를 늘어짐과 동시에 이성적 차가움을 가지게 한다. 차가운 머리를 가지고 글을 쓴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머리만 뜨거워 가지고서 글을 써대가는 나중에 낯이 뜨거워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으니. 이성적인 머리에 뜨거운 가슴이라면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