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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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아이스티 한잔 마시고파.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6. 24. 13:39
여전히 무료하고 무료한 일상에 스스로를 던져 놓았다. 아니, 던져 놓았단 것 보다는 놓여져 있었다.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이끌려 놓여져 있었다. 거부할수도 없고, 거부할수록 옥죄어지는 무료하고 무료한 일상에. 아이스티하면 생각하는건 뭘까? 복숭아향이 나는 달달한 립톤의 아이스티를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복숭아맛이나 레몬맛이나 큰 차이 없이 달다구리한...설탕덩어리의 아이스티다. 내가 원하는 아이스티는 그러한 분말로 만들어진 것을 말함이 아니다. 홍차를 우려서 얼음에 시원히 마시는. 어쩌면 쌉싸름한 맛이 날수도 있고, 약간의 단맛이 돌기도 하고, 꽃향이 나기도 하는. 순수 홍차를 우려서 만든 제대로된 아이스티를 말한다. 시원한 아이스티를 입안가득 마시면 몰려오던 졸음이 도망갈 것 같다. 무료하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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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G & GRONDAHL : 1974 CHRISTMAS PLATECafe&Tea story/Tea & Coffee Review 2013. 6. 20. 15:07
갑작스럽게 구입해서 갑작스럽게 선물한 빙그뢴달 1974 크리스마스 접시. 원래 JULEAFTEN는 덴마크어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나타내는데 왜 크리스마스 접시 일까?라고도 생각하지만. 뭐, 그런 사소한 질문 정도는 바쁘고 빡빡하게 살아가는 세상에서 잊고 살아가도 좋지 않을까 싶다. 원래 빙그뢴달과 로얄코펜하겐은 다른 회사였는데 합병하고나서는 어쩌면 로얄코펜하겐으로 분류되어 버린다. 흠, 하지만 이건 1974년 기념이라 1987년 합병하기 전이니 로얄코펜하겐은 빼도 되지 않을까? 기념접시에 RC(ROYAL COPHENHAGEN)와 BG(BING & GRONDAHL)를 혼돈하는데 RC 접시는 테두리에 솔방울이 있다. 이걸로 가장 쉽게 구별이 가능하달까? 누나한테 이거 그냥 낙시줄에 해서 걸면 된다고 했는데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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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GWOOD : Eturia & Barlaston Queens Ware Lavender On Cream TeapotCafe&Tea story/Tea & Coffee Review 2013. 6. 19. 16:45
소소하게 모으는 즐거움이 있는 웨지우드의 퀸즈웨어다. (이름만 들어도 떨리지 않나? 여왕의 용품들이라니) 내 나이보다 나이가 많은 엔틱 제품인만큼 조심해야 할 수도 있지만... 용품은 용도에 맞게 활용할 때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평소에는 장식장에 놓여있지만 가끔 티파티를 열고 싶을 때. 수집한 티웨어들을 가지고서 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티파티를 연다는 건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아직 가난하여 고려청자에 약주를 부어 마실 수는 없지만 이렇게 엔틱 티웨어를 사용할 수는 있으니. 소소하게 모은 여러가지로 마치 영국 귀족 가문 정원에서 펼치는 오후의 티파티를 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