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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너머의 세상에서 - CAFE PASCUCCICafe&Tea story/Cafe is 2007. 2. 14. 23:52
통유리로 투명하게 되어있어 내부가 훤히 비취는 디자인. 안에는 흰색 둥근 의자와 둥근 테이블에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듯한 네모난 등. 그다지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조명. 오늘 내가 CAFE PASCUCCI 에서 느낀 것은 관음증과 노출증이다. 유리라는 것을 가운데로 거리와 경계를 만든다. 하지만 그 경계는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경계. 무심결에 다가와 누군가의 사생활을 엿보고 싶은 심리를 충동질 한다. 자리에 앉아 자기의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은 노출 심리를 자극한다. 난 거의 끝 부분 그리고 유리에 딱 붙어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었다. valentine day 인지라 커플이 유난히도 많이 보인다. 지나가는 많은 사람이 거의 무의식 적으로 cafe 를 향해 고개를 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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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혼자 커피샵에 왔다.for Freedom/about Myself 2007. 2. 14. 17:10
오후에 약속이 있다. 집에서 있기는 싫고해서는 먼저 걸음을 서둘렀다. 시내 전경이 보이는 JAVA 에 걸음을 옮기니 3층까지 사람이 가득 찼다. 그냥 시끌한 분위기의 Dunkin 을 찾으니 왁자지껄 발 디딜 틈도없다. 1층 밖에 없어 잘 가지 않는 Starbucks 로 옮기니 여기도 마찬가지. 그래서 찾은게 가장 멀리 있는 Pascucci 를 왔다. 알고 있었지만 망각하고 있었던 Valentine Day 란 것을 일깨워 주더라. 창가의 맨 구석에 자리를 잡고 노트북을 켰다. 커피는 오랜만에 Espresso. 여기에 향이 짙은 Dark Chocolate 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Pocket Book 을 열어서 이것 저것 끄적여 본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재밌다. 1층인데다 전면 유리라는 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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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주일 평균 커피샵 방문 횟수에 대해.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7. 2. 14. 01:30
요즘 난 일주에 평균 4-5회 정도 커피샵을 간다 할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Today Coffee(스타벅스 기준 2500) 한잔에 푹신하고 편한 공간을 10시간 정도 대여 받을 수 있다. 나에게 놓여있던 당면한 문제들과 삶의 피곤을 잠시 피하기 위해서라고 할까? 그러기 위한 단돈 2500원은 절대 아깝지 않다 할 수 있다. 거리에 나오면 보통은 쇼핑, 식사, 영화가 주류다. 데이트 코스라 할 수 있는 것들, 자그마한 사치를 누리고 일상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에겐 단지 차 한잔의 여유가 허락된다면 그 모든게 사실 불필요 하다. 이런 나에게 커피샵은 사치인가? 오늘 나는 한권의 책과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돈이면 충분하다. p.s 전통 찻집은 자리가 불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