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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느긋이 그리운 하루...시작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6. 24. 11:12
차 한잔 그립다. 요즘은 좀 느긋하게 나오는 편이다. 학기 중이 아니라 방학이라 그런지 마음도 조금은 느긋해지는 모양이다. 어차피 언제고 내가 서둘러야 할 이유는 없었지만 말이다. 조금은 느긋하게 이불을 개고, 조금은 느긋하게 밥을 먹고, 조금은 느긋하게 커피를 내린다. 요 몇일은 계속 부추전이다. 여름에는 물만줘도 쑥쑥 잘 크지만 영양가 없다해 소나 먹여야 된다는 소풀. 고추도 넣고, 조개나 홍합도 넣어 먹고 싶지만 그냥 부추만 들어간 부추전. 그래도 초록 내음이 좋아 맛있는 부추전. 누나가 해 줘서 더 맛있는 부추전. 버스에서 프라스크에 담긴 보드카 두어모금 마시고, 텀블러에 담긴 커피를 마시며... 그냥 이리 느긋이 나오니 소마냥 뉘엇뉘엇 거니는 거리다. 몇일 전, 그러니까 사흘 전에 오랜만에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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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마시고저...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2. 7. 10:53
요즘 들어서 부쩍 차를 마시는 시간이 많아졌다. 커피를 마시는게 귀찮아서일지도 모르지만... 적적한 적막감 속에서 적당히 어울려줄만한 것은 차 한잔 이었으니. 향도 색도 맛도 적절히 어우러짐이요 어울려짐이다. 동생과 사촌동생 녀석이 차에 빠지게 된 것도 있고. 그 덕분에 나도 꽤나 차를 마시려고 생각을 하게 되어서이기도 하다. 예전 같으면 커피샵이 아니더라도 다방, 다원 같은 곳에서 고즈넉하게 찻잔을 기울였기도 하지만. 요즘은 그러고보니 커피샵, 카페 등이 아니고는 거의 가 보지를 않았던거 같다. 드문 드문 얼마 없는것도 그렇지만 쉬기에는 조금 불편한거 같기도한거 같아서 그럴까?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 마시는것이 굉장히 편안하게 느껴진다. 사실 법도등을 따지면서 먹기에는 너무 차라는 것이 멀게 느껴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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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커피를 마시는 이유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6. 10. 00:43
나는 커피를 마신다. 거의 매일이라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것도 자판기가 아닌 샵에서. 평균을 따진다면 주 7일 중 5일이라고 보통은 말할 수 있겠다. 커피라기 보다는 나에게는 차라는 것으로 뭉뚱그려 말할 수 있다. 예전 어렸을 적 다도를 배우던 것이 생각이 난다. 다기를 다루는 법 부터 해서 차를 다리는 법 그외 자질구레한 것들. 처음 작설을 세작으로 마셨던 것의 감격이랄까. 티백에서 우러나오는 현미녹차와는 다른 것이었겠지. 차는 어떻게 따라야 하며 어떻게 잡고서 어떻게 마시는지. 지금은 이제 다 잊어버리고선 막사발이 더 좋은 나이지만. 그저 차를 따라 마실 수 있다는 것에 더 기쁨인. 그런 연유에서일까? 지금 커피도 그런 의미에서 접근하게 된다. 차는 사실 고르기가 어렵고, 다기를 선택함에 있어도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