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
햇살 가득한 카페에 앉아서 오후를 만끽하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4. 13. 17:29
오랜만인가...이렇게 햇살이 가득한 시간에 나와서 카페에 느긋하게 앉아 있는 것은. 사실 이 시간을 위해서 조금은 무리를 했다. 어둡지 않은 시간에 나오는 것은 요즘 생활 패턴에서는 생각하기는 조금 힘드니 말이다. 산들이는 봄바람에 몸을 맡기고자 거리를 걸었다. 저 멀리 산으로 피어오르는 꽃들을 보니 한참인 봄내음에 아찔해지는 듯. 쉼이 필요해 지금은 잠시 카페다. 봄의 걸음은 그다지 빠를 필요가 없으니 느긋이 쉬엄이 가는 것이다. 그저 그런 커피 한잔에도 마음이 너그러울 수 있는 오후다.
-
오후, 가을의 카푸치노 한잔.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10. 22. 15:18
그냥 가을이라니 가을이지 싶다. 부산에서 옷을 안들고와서 서울에서는 옷을 거의 매번 사서 입는 처지. 오늘은 긴팔티 하나에 남방 하나에 후드집업 하나를 걸치고 왔다. 거리는 그다지 쌀쌀하지 않은데 어디론가 들어가 쉬고 싶다. 점심은 대충 떼웠다. 굴짬뽕밥을 먹었는데 굴이 몸에 좋지 안맞아서 그런지 시름거린다. 활짝 펼쳐진 창들. 들어오라는 듯. 왠지 앉으면 편할듯한 쿠션. 털썩 앉아버리고 싶다. 삐뚤삐뚤하게 적힌 글씨. 라떼와 카푸치노 사이에 잠시 고민한다. 그냥 가을이지? 친구가 마시는 카푸치노 생각도 나고해서 카푸치노. 국립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연구소(Istituto Nazionale Espresso Italiano)의 카푸치노의 정의에 따르자면 에스프레소 샷 25ml에다가 55℃도 정도로 데운 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