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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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다 생각을 하다 하다 하다 하다 지치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2. 21. 19:54
모처럼에 찾은 커피샵. 오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와버린 커피샵. 삼층의 시끄러운 사람들 속에서 혼자 앉아 노트를 끄적거린다. 배터리가 나갈 것 같아 돌아가는 길이 심심할까봐 노래는 듣지 않았다. 지금은 노트북을 켰다. 무언가 기록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터질 것 같은 생각의 산에. 펜으로 잡고서 종이에 쓰는 것은 다 소화해내지 못할 것 같아서. 자판을 열심히 두드리면 마음이 시원해질 것 같다. Four to the floor 왠지 리듬은 즐겁게 흔들 수 있을거 같은데. 왜 이다지도 가사는 무겁게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요즘 몇 일간 몇 일이 있었다. 고개를 떨구기도 했고. 하늘을 바라기도 했고. 바닥에 주저앉기도 했고. 하층민, 우민, 아해와 같은... 다수를 지칭하며 소수를 위해 일하는 버림돌. 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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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지하철 여행 - 차창 밖이 아름답더라Travel/Korea 2008. 2. 17. 20:18
짧은 시간을 내어서 잠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사실 여행이란 것은 말은 참 거창한데 실상 별거 아닐지도 모른다. 난 지금 별거 아닌 인생이란 긴 혹은 짧은 여정을 여행하고 있으니까. 그래도 잠시 즈음은 별거인 여행을 바라며, 좀 더 자유롭기를 바라는 때도 있기 마련이니까. 부산에서 양산까지 지하철 2호선으로 간다니 꿈만 같은 소리 아닌가. 서울 같으면 서울에서 인천까지 지하철로 간다는 것과 같은 소리니까. 연구실에서 조기?로 임의? 퇴근을 하여서 끝까지 달려 본 지하철. 같은 2호선이라도 양산까지 가는 녀석이 있고, 가지 않는 녀석이 있으니 조심해서 타야 한다. 거의 끝 부분인 금곡 부터는 지하철이 기차가 되는 구간이다. 밖의 풍경들은 아름답고, 창을 열수만 있다면 열고서 바람을 한껏 맛보고 싶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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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진가 '김효산'Human Network 2007. 12. 23. 17:05
내가 대학에 들어와서 참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사람들을 만났다. 그 중에서 가장 관심있게 만남 사람 중 한명이랄까? 친근한 동네 아저씨 같이 생기셨고(실제로도 친근하다), 젊은이와도 마음이 통할 것 같은(실제로도 젊게 사신다), 그런분이 바로 이 김효산 작가님 이시다. 학기중에는 같은 아파트에 살기에 학교 등교가 굉장히 쉬웠다는 이점을 가졌다. 수업 시간에 대략 맞춰서 전화를 걸면 내려 오라고 하시고, 돈없는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점심이고 저녁이고 자주 사주셨고, 연락없이 집에 놀러가면 양손가득 무언가 지어 주셨다. 당연히 수업중의 학점도 잘 받았다!! 민중의 사진을 찍는 인권 사진가이다. 새날그리기의 대표이며. 그외에도 여러가지 일들을 하시는데... 이분 말하는 것을 들어 보자면 구구절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