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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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여유가 묻어나리...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6. 27. 18:08
주말에는 뭐가 어울릴까?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고개를 젖힌채 벌컥 벌컷 마시는 것도 상상해 보지만. 편안히 까페에서 선선한 에어콘 바람 맞으며 따뜻한 카페라떼 한잔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언제나 마시는 카페라떼 한잔이라 하더라도 지친 한주의 마음을 풀어놓기는 좋을 것이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오늘도 혼자라는 거다. 언제나 혼자 다니는 것에 익숙해져 버렸다. 사실 누가 있거나 없거나 상관도 없지만. 다른 자리의 풍경은 나랑 사뭇 다른거 같아도 보여서. 주말을 이렇게 흘려 보내는 것 같다. 즐긴다는 표현 보다는 즐기고 싶다는 마음과. 여유보다는 여유롭고 싶다는 마음이 지배적이지만. 즐기기 보다는 여유롭기 보다는 그러고 싶은 간절함이 묻어나는 시간. 덩그러니 빈자리를 두고서 나는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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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 카페에 빠졌다 : 하루 세번의 여유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6. 26. 11:40
아침엔 우유한잔 점심엔 패스트푸드...뭐, 이런 노래 가사가 있잖아? 이정도까지는 아니라도 내 삶도 건조해져 버리고, 바빠져 버렸다. 왠지 치열하달까? 이럴 때 필요한게 바로 여유라는 것. 삶이란 열심이기에 아름답다면, 그 삶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것이 열심 속의 여유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점심을 먹고선 간단히 에스프레소 한잔을 즐긴다. 정오의 태양은 너무 뜨거우니까, 잠시 시원한 카페에서 쉬면서 카페인으로 기운을 복돋우는 것이다. 짧지만 강렬하게 한잔의 커피는 금새 비워져 버린다. 오후에 느긋함이 필요한 시간에 달콤한 꼼빠냐 한잔이 몸을 달랜다. 어스름히 카페에 앉아 책 한권 읽으며 행복감에 젖어드는 것이 바로 살맛난다 할까. 달콤함에 젖어 긴 여운을 만끽하고 커피는 이미 비워져 버렸다. 퇴근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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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느긋이 그리운 하루...시작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6. 24. 11:12
차 한잔 그립다. 요즘은 좀 느긋하게 나오는 편이다. 학기 중이 아니라 방학이라 그런지 마음도 조금은 느긋해지는 모양이다. 어차피 언제고 내가 서둘러야 할 이유는 없었지만 말이다. 조금은 느긋하게 이불을 개고, 조금은 느긋하게 밥을 먹고, 조금은 느긋하게 커피를 내린다. 요 몇일은 계속 부추전이다. 여름에는 물만줘도 쑥쑥 잘 크지만 영양가 없다해 소나 먹여야 된다는 소풀. 고추도 넣고, 조개나 홍합도 넣어 먹고 싶지만 그냥 부추만 들어간 부추전. 그래도 초록 내음이 좋아 맛있는 부추전. 누나가 해 줘서 더 맛있는 부추전. 버스에서 프라스크에 담긴 보드카 두어모금 마시고, 텀블러에 담긴 커피를 마시며... 그냥 이리 느긋이 나오니 소마냥 뉘엇뉘엇 거니는 거리다. 몇일 전, 그러니까 사흘 전에 오랜만에 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