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이유 중 하나...좀 웃긴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하는 행위들은 무언가 목적이 있다.
비록 그것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인지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사실 의식적으로 행위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아, 뭔가 거창한 이야기를 하려는거 같이 보이지만...사실 그런건 아니다.
단지 내가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이유 중 하나를 이야기하기 위한 것이다.

보통에 커피는 식전 보다는 식후에 마시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특수한 목적을 위해 행해지는 경우에는 예외적이겠지만...데이트라거나 비즈니스라거나...)
입안을 정리? 하고 식사를 마쳤다는 것을 인지하고, 부른 배에 휴식을!! 라는 이유로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유나 휘핑 그리고 각종 시럽이 들어간 메뉴는 꺼려진다.
그렇다면 남은건 일반적인 선택에서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아, 그런데 나는 배 부른데 말이지...
적은 양에 진하게, 그리고 한방에 깔끔한 입안 정리에는 이만한게 없다!!
바로!! 에스프레소인 것이다. 
이것 때문에 에스프레소를 마신다면 조금 웃기기도? 하겠지만...사실인걸 어쩌냐.
그런데 이것도 하나의 이유 중 하나라는 것.
(상호 연관성이 있기도 하다, 당연한건가?)

거창하게? 시작한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이유를 또 하나  끄적이거나...
다음은 라떼를 이야기 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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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reinia.net BlogIcon 레이니아 2012.03.09 01:1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식전에 먹는 커피는 다른 것(?!)이 첨가된 커피를 고르는데, 식후에는 깔끔하게 아메리카노를 주로 고릅니다.
    에스프레소는 살짝 아쉬운 느낌이라서요..^^; 아메리카노도 일반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사이즈는 좀 커서
    작은 사이즈를 마시고 싶은데, 의외로 작은 사이즈의 아메리카노를 먹기가 힘들더라구요 ㅜ_ㅜ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2.03.13 00:49 신고 수정/삭제

      식후는 깔끔하게.ㅎ
      식전에는 식사 대용으로라도 베레이션이 괜찮지 않습니까?
      라떼나 치노...그리고 토스트 한두조각.ㅎ

에스프레소에 대한 단상...


얼마전까지 정말 치열했던 커피붐.
(정확히 말하자면 커피라기 보다는 카페가 맞는거겠지만...커피라는 식품에 대한게 아닌 카페 혹은 카페테리아라는 공간에 대한...)
지금도 물론 자고 나면 카페가 생기는 상황이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안정된 상태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여하튼에 그 커피붐 덕분에 카페를 찾고 커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건 사실이다.
그 중에서 보면 나 좀 커피 좀 마시오!! 하는 사람들이 종종 찾는 메뉴가 있으니 바로 '에스프레소' 이다.
주위에 누군가는 말했다...
"지금도 나는 커피를 잘 못마셔요, 예전에 에스프레소로 커피를 처음 마신 그 트라우마 때문에...그 강렬한..."
확실히 에스프레소는 강렬하다.
일견에서는 커피 원액이라고 하는데 그게 굳이 잘못된 말은 아닐거 같기도 하다.
그것은 처음 맛보는 이라면 정말 원액이라 지칭할 수준의 진함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커피의 농도? 밀도? 원액이라 표현 한다는건 좀 웃기지 않나? 에스프레소보다 더 진득한 드립 커피도 있다)
어느 영화에서 보면 손바닥의 반도 안되는 작은 잔에 겨우 1oz 될까 말까한 커피를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털어 넣는데...
그걸 보고서 자기도 멋스럽다는 듯이 따라하다가 된통 당한게 아닐까 싶다.
알고 맞는 매 보다 모르고 맞는 매가 더 고통스럽다...는 표현이 어울리려나?
그런데 이런 말을 하는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사람이다.
이것은 아마도 중독과도 일면 상통하는 것이 있으리라 본다.
처음에는 아주 옅은 물과 같은 아메리카노에서부터 시작해서 점차 짙어진다.
아메리카노를 지나 롱블랙 그걸 지나서 에스프레소 좀 더 매니악하다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트리플 리스트레또...
한번에 채워질 수 없는 향과 맛에 대한 갈증, 그것에 대한 발로가 아닐까 싶다.
오래도록 꾸준히 채우기 보다는 좀 더 한방에 보내주기를 바라는...
그러고보면 나는 커피 중독이다.

그런데 나는 정말 에스프레소를 언제부터 마셨던걸까?
이제는 이렇게 짧게나마 정리를 해가봐야 할 거 같다.
나는 왜 커피를 마시고 무엇인 좋았는지에 대해... 
에스프레소에 대한 것도...사실 할 말이 훨씬 많구나...
차분히 정리해 가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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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2012.03.03 18:1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에쏘의 추억은 쓰다. 하지만 설탕을 넣어 마시면서 아 다르다를 거쳐왔습니다...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2.03.05 09:22 신고 수정/삭제

      아, 에스프레소에 설탕이란...정말 찰떡궁합이죠...
      뭔가 캬라멜과 같은 진득한.ㅎ

  • 전 에스프레소는 못마셔요..ㅎㅎ
    사실 달달한 커피만 즐겨 먹는터라... 커피애호가는 못되죠..^^;;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2.03.05 19:25 신고 수정/삭제

      에헤 ~ 커피도 기호에 맞게 즐기실 수 있답니다.
      카페 사이공이나 아니면 에스프레소도 설탕을 2-3개 정도 넣어 마시면 달콤 쌉싸름한게 캬라멜 같다죠.
      자기에게 맞는걸 찾는게 중요한거 같아요.ㅎ

주위에서는 에스프레소를 마신다, 그리고 에스프레소에 대해 생각한다.


어느순간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 버렸다.
얼마전만 해도 카페에 가면 선택하는 메뉴는 캬라멜마끼아또, 모카 정도이거나
더한다면 라떼나 카푸치노, 선택이 귀찮을 때는 아메리카노 정도였달까.
캬라멜 마끼아또나 모카 같은건 각 매장에 사용하는 시럽과 파우더의 종류, 크림의 성질 정도에 따라 맛이 달라졌고,
라떼나 카푸치노는 우유의 상태 정도에 달라졌을까나?
(카푸치노는 위에 계피가루를 뿌리는 곳이 대게라서 카푸치노다운 카푸치노를 마셔본건 얼마나 될까 ㅡㅜ)
여하튼 그런 주위에서의 선택이 조금은 바꼈다는 것이다.
카페 커피의 수준의 측도를 카푸치노로 선택하던 친구는 에스프레소를 한잔 마셔보고 카푸치노를 주문한다.
캬라멜 마끼아또만 마시던 친구는 언젠가 내가 추천한 샤케라또를 마셔보더니 맛에 반해 에스프레소까지 도전한다.
어쨌거나, 베레이션의 기본은 에스프레소니까 그 맛이 먼저 중요한거다.
그래서 그 맛에 빠져드는 것이지 않을까?

엄밀히 말해서 베레이션용과 스트레이트용의 에스프레소는 다르다.
섞여들어 그곳에서 조화로운 맛이 있다면 하나로 특출난 맛이 다르달까?
그레 따라 분쇄도나 머신의 세팅정도도 다르겠지...콩이 다르니까 말이다.
뭐, 어쨌거나 다르긴 한데 다르지 않게 쓰고 있다는게 문제긴 하겠지만...
매장에서 스트레이트용과 베레이션용을 다르게 사용하는 곳이 몇이나 있을까?
콩의 회전률과 재고처리, 게다가 그라인더도 하나 더 있어야겠고 머신도 다르게 세팅해야 한다...결국 돈 문제다...
(핸드드립까지 하려면 그라인더만 적어도 3개는 있어야하잖아!!)

근자에 단종 콩으로 내려주는 에스프레소를 제법 마셔 봤는데 죄다 별로 였다.
콩의 선택도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로스팅의 정도도 문제였겠지.
중간 정도의 볶음 혹은 중약정도의 볶음을 가진 콩을 머신에서 꽈악 쥐어짜버리니 말이다.
신맛이 아이셔와 같은 사탕 같은 맛이 아니라 기분나쁜 신맛과 역겨움이었다.
양쪽 턱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그 기분나쁨.

요즘 마시는 에스프레소는 대부분...식후의 입안을 정리하는 용도...
그 이상으로 맛을 음미하려고 마시지는 않는 것 같다...
어느새... 

p.s 요즘 유행따라 그러는지 몰라도 "우린 도피오가 기본이다", "트리플 리스트레또가 특출납니다"...이런건 좀 제대로된걸 만들고나서 그래라.
맛의 정도를 자기의 기준에서 강요하지 말고 소비자를 일반 프렌차이즈(엔젤리너스, 할리스, 스타벅스, 던킨 등)나
인스턴트커피를 마시는 주로 이용하는 고객을 주 목표로 삼지 마라.
언제나 소비자는 생각하는 그 이상이다고 생각하고 그걸 앞서 가려고 생각해야지,
최하를 기준으로 잡고 그것보다 조금 나은걸 가지고 잘한다느니 하는건 웃기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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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plustwo.tistory.com BlogIcon PLUSTWO 2011.03.15 14:2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조만간 식후 입안 정리 같이 한번 하자구요....

  • GiNie 2011.03.15 17:56 ADDR 수정/삭제 답글

    난 드립만 취급하는 여자야..ㅋㄷ
    다만 밖에서는 절대 안 마신다는..ㅋㅋㅋㅋㅋㅋ

  • 오오~ 커피에 관한 이런 멋진글을 남길수 있는 내공! 배우고 싶습니다.+_+

  • Favicon of http://modernlife.tistory.com BlogIcon anna 2011.03.17 09:36 ADDR 수정/삭제 답글

    난 어메리카노 만 마시는데.. 애스프레소 한번 마셔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