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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커피 이야기 : 비주류 인생의 커피 혹은 카페 이야기 나는 단지 커피를 좋아하는 한 사람이다. 직업으로 커피를 만들지도 않거니와 매니아적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알만큼 지식도 뛰어나지 못하고 그렇게까지 빠져들지도 않았다. 다만 일상에 조금의 여유를 만들기 위해 커피를 찾을 수 있고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는 순간에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 보통 하루에 마무리되는 시간은 익숙한 커피샵에서의 어설픈 눈인사로 시작된다. 웃는 얼굴도 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우는 얼굴을 할 수는 없고 어설픈 눈인사를 할 뿐이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에 정말 수백잔의 커피를 마셨지만 아직은 어설픈 눈인사로 소통을 한다. 그것은 아마도 나의 수줍은 성격과 세상과 소통하기에는 아직 어설픈 혀의 놀림이랄까? 요즘에 들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카페쇼를 다녀오고서? 뭐,.. 더보기
커피샵을 하루에 세번간 남자의 이야기 : 술을 녹이고,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얼음을 띄우는 이야기 한잔의 커피를 다 비워버린 뒤 이야기는 시작 되었다... 아마도 그의 최후는 주독에 빠져 인사불성으로 자신이 죽는지조차 모른채 죽을지도 모른다. 그는 로얄샬룻 21을 산 뒤 언제나 가는 커피샵으로 향했다. 딱히 한가하지 않았던 커피샵은 적당할 만큼의 붐빔을 가지고 있었고, 득의 만면한 미소로 아이스 카페라떼를 주문한다. 사실 커피샵의 주인공은 커피여야하는데 주인공이 바뀌어버린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소중하게 맛을 음미하면서 마시던 커피는 내팽겨쳐버리고, 올드패션 글라스에 큐브드 아이스를 몇개 띄워서 위스키를 한잔 따르며 싱긋이 웃어버린다. 족하다면 족할만큼마신 그는 술병을 슬며시 넣더니 반쯤 비워버린 커피잔에 시럽을 따른다. 아마도, 알콜로 충족되지 못한 그의 심장을 카페인과 설탕으로 마져 채워버릴.. 더보기
영도影島 : 신선이 사는 곳 하늘과 닿아 있는 곳에는 섬이 있었다. 구름의 바다에 섬은 있었다. 자욱히 뒤덮인 것은 안개가 아닌 구름이리. 구름 속에 노닌다면 그것은 인세인가 선계인가? 천지 극간에 뒤덮인 운해는 하늘과 바다와 대지를 아우르니, 어디가 하늘이며 바다임인가 대지는 그 끝이 어디메인고. 인세가 그리워 내려왔다 하오. 신선도 노닐며 인세에 놀러왔다 하오. 절경의 풍광이 구름이 가리운 곳은 그림자의 섬이라네. 걷혀진 구름의 잔재 속에는 인세의 고욕만이 남았네. 영도는 원래 절영도라는 이름으로 역사가 깊은 섬이다. 절영도란 한자로 풀이를 하자면 絶影島 끊을 절 자에다가 그림자 영 이고 지리적으로 섬이기에 섬 도 를 쓴다. 그렇다면 이 절영 이란 것은 어디서 유례를 하였는가 보면... 예전 삼국시대 이전으로 부터 된다 할 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