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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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elweiss Snowfresh : 하이디가 생각날 때...오!! Dionysos 酒여!!/Beer 2008. 10. 12. 00:15
에델바이스 이름 그대로 언제나 나에게 다가온다. 에델바이스 새하얀 눈처럼 순결한 그대처럼. 에델바이스 산에는 노래와 바람과 그녀가 있었다. 이게 맥주라 생각되는가? 이건 과연 맥주인가? 어디를 봐서 맥주란 말인가!! 향은 아주 향긋한 꽃의 향과 과일의 향이 난다. 과일의 향이라면 감귤류의 그것과 비슷한데 오렌지 보다는 달콤한 귤이 더 어울린다. 담황색의 질감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한 탁함. 부드러운 알갱이들이 손에 넣어서 만져보면 만져질듯 한 느낌. 나름 따르는것에 따라서 거품도 잘생긴다. 탄산은 중간 혹은 그것보다 더 높은 정도인데 부드러운 맛과는 또 다르게 탄산이 입안에서 노는것이 기분을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맛에서도 향과 같은 감미가 나는데 그건 호가든이 코리앤더와 광귤로 향을 내는 것과 같이 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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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abrea : 이탈리아라면 와인? 맥주도 와인?오!! Dionysos 酒여!!/Beer 2008. 10. 10. 01:14
이탈리아는 예로부터 프랑스와 더불어 와인이 유명한 나라이다. 물론 와인이라면 프랑스라고 말하는게 일반적이겠지만 그렇게 말하면 이탈리아 와인 애호가들에게 아주 맞는다. 주위에 이탈리아 와인 애호가 보다는 칠레 와인 애호가가 많은게 사실이지만... (칠레산이 훨씬 싸고 품질이 좋은 것이 꽤나 많으니까) 여하튼 그런 이탈리아 태생의 맥주는 역시 태생을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마치 화이트 와인을 연상시키는 그런 녀석이다. 따랐을 때의 색깔도 그러하고, 풍기는 향기도 그렇고, 도수도 겨우 4.8%. Pale Lager 계열이라 황금색 투명한 색깔과 약간의 과일의 향기를 가진다. 마셨을 때의 약간의 씁쓸한 맛이 진져를 연상시키게 한다. 사실 진져라기 보다는 그저 비터라고 하면 되겠지만 약간의 그 씁쓸함이 오래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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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s Extra Stout : 부드러운 어둠에 몸을 담그다오!! Dionysos 酒여!!/Beer 2008. 10. 4. 18:07
언젠가는 달콤함과 함께 씁쓸한 입맛에 미소조차도 씁쓸했던 기억이 있다. 스타우트라고 다 씁쓸해야 하는건 아니다. 쿠퍼스의 스타우트는 달콤하다. 일단 병속에서 2차 발효를 시키기 때문에 더욱 부드러운 느낌이다. 말하자면 밀도 높은 부드러움 속에 함께 달콤함을 압축한 듯한 것이랄까? 달콤함은 다크 쵸콜릿과 같은 씁쓸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겸비하고 있다. 그 중에 향이 꽤나 향긋한데 커피와 과일 향이 묻어나는 것 같다. 맛에도 당연 커피와 과일의 맛을 느낄 수 있음은 다름없다. 부드러운 쵸콜릿과 커피 그리고 과일... 그 속에 감추어진 부드러운 씁쓸함. 사진에서는 거품이 그다지 보이지 않지만 격하게 따르면 당연히 거품이 나온다. 게다가 꽤나 짙은 갈색이라 더 맛깔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호주산 맥주로 6.3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