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
한잔의 커피,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9. 2. 15:08
우리 대화의 장소는 아무래도 술이나 밥이 있는 곳 보다 커피나 차가 제격이다. 카푸치노 한잔, 캬라멜 마끼아또 한잔. 그리고 달콤한 쵸코 브라우니 하나. 그간의 이야기, 그냥 여러가지의 이야기. 한잔의 커피에 녹아드는 이야기, 한잔의 커피에 녹아든 이야기. 즐거웠던건 내 인생의 가장 자유스러웠던 시절의 추억을 공유한 친구라는 것. 행복일로의 기억만이 아마도 가득한 그 순간들을... 추억을 풀어내고, 삶을 풀어내고, 인생을 풀어낸다. 달콤한게 좋다. 나도 달콤한게 좋다. 인생은 혹독하게 쓰다지만 달콤한 인생을 꿈꾼다. 쓰고디 쓰고 그것으로 자신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을 각오하는게 에스프레소라면, 부드럽고 달콤한 인생을 향휴할 꿈을 꾸는 것은 카푸치노요 캬라멜 마끼아또이리.
-
우연한 만남 : 카페에 사람과 사람이 만나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1. 29. 16:52
전날에 마신 커피 때문인지 왠지 드립이 마시고 싶어졌다. 콜롬비아 슈프리모를 맛있게 한잔 만들어 달라고 했다. 마일드와 스트롱을 떠나서 맛있게 말이다. 그냥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누군가를 기다린다. 따끈한 커피는 봄이오는 날씨를 잘 말해준다. 아니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을 말해준다. 그렇게 그냥 한적한 오후를 조금은 만끽하면서 바에 앉아서 기다림을 즐기고 있을 무렵... 누군가 나의 등을 툭 치며... "김창현이 오늘은 여기 서면에 있나?" 누군가가 부른다는 것에 놀라진 않았지만 S 라는데 대하여 조금은 놀랐을까? "오, 오랜만이오!! 중국은 언제 가오??" 이런식으로의 대화가 이어졌다. 그냥 시간이 조금 나 일이나 잠시 할까 들렸다고 한다. 와이프도 조금 있으면 오고 말이다. 이리저리 약속과 약속이..
-
카페에서의 소소한 만남에 대하여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12. 27. 19:53
그냥, 연구실에 앉아 있었다. 꼬꼬마랑 놀기도 하고 이래저래 배가 고프기도 해서 뭔가 먹을까 고민도 하고. 문득 누군가 연구실 문에 노크를 했다. 옆에 연구실에 Y씨 였다. 오랜만에 학교 앞 카페에나 가자고 하시네? 모처럼이고 하니 한번 가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했다. 예전 같으면 자주 갔을텐데 주인이 바뀌고 가게 이름도 바뀌고 나서는 왠지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Cafe Forest, 한글로 하자면 숲다방? 좀 웃긴다...풋 하고 웃어도 본다. 몇번 가지 않았지만 여기에 가면 나보다 조금 더 나이가 든(듣기에는 30대라고 들었다) 아가씨 한분이 계신다. 굉장히 친근하게 구는 것이 누구나라도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다. 그래서 그런지 동행한 Y씨와 이야기도 잘 하고 되려 내가 뻘쭘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