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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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취향 : 혼자 먹는 밥for Freedom/about MyFriend 2008. 4. 28. 10:11
그는 언제부터인가 혼자 먹는 밥에 익숙해졌다. 매일 피상적으로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식사도 지루하고 식상한 것 같아 보인다. 언젠가 우리들이 함께 이야기를 할 때면 그는 홀로 책을 꺼내 보거나, 두 귀에 이어폰을 꼽고서 혼자만의 시간인양 밥을 먹는다.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난 듯 하여 우리는 자연스레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다. 싸구려 음식점이거나 값비싼 레스토랑에서도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다. 하나의 말을 건네면 하나의 말이 오고, 그것이 반복되어 대화가 되어가는 과정이다. 함께 할수록 그의 얼굴은 하예지고, 밝은 미소가 번져 나갔다. 그의 취향은 고기이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 스테이크를 포크와 칼을 가지고선 능숙하게 자른다. 기억에 의거하면 영국식의 아주 신사적인 포크와 칼질을 구사한다. 어느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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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자화상for Freedom/Memories 2008. 4. 23. 23:15
아렷한 추억일까? 4년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중국 연변 과기대 카페테리아에서. 이때는 머리에 묶을 고무줄이 궁하면 큰 빨래 집게를 사용하곤 했다. 옷은 내몸에도 큰 옷. 신발은 언제나 슬리퍼였다. 맨발에...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었던 것 같은 젊음이었다. 청춘의 들끊는 열기에 호탕하게 하!하!하! 하고 다 웃어 버릴 수... 언제나 내가 지나가면 다들 이렇게 기억 했다고 한다. 카메라와 길게 묶은 머리와 하오하오(好好)라며 잘 안되는 중국어를 그것만 능숙하게 구사하며... 굉장히 특별하게 기억되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는 연변 처녀와 사귄다는 루머가 돌고 돌아 한국에서는 조금 당황했는데... 정말 좋은 인연들과,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잠시 떠난 중국. 그저 자화상일 뿐이지만 많은 기억을 안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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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러야 하는 것들에 대한 엇갈리는 애증for Freedom/about Myself 2008. 4. 13. 19:34
윽, 먼저 PSP 에 사용하던 4G 메모리 스틱이 고장나 버렸다.ㅡㅜ 원래 박살난 상태이긴 했지만 테이프를 감아서 잘 쓰고 있었는데... 오늘 놋북으로 작업하다가 파일이 안들어가길래 몇시간 삽질 후 결과는...사야되는구나. 또 들어가지 않아도 됐을 돈이 들어가 버린다. 장터에 눈이 간다. 계속해서 쭈욱, 아마도 빠져버릴 것 같기도 하며... 이왕 펜탁스 카메라를 샀으니 렌즈를 구색별로 구입하자는 생각이 든다. 31, 43, 77 리밋 렌즈들을 대거 들여야 할까 생각 중이다. 스타렌즈들은 이미 기억에서 지워버렸다. DA 계열로 40 리밋도 선상에 올라와 있다. 일단 지금의 A 50.4 렌즈를 팔아 버리면 바로 40 리밋을 살거 같기도 하다. 43 리밋이야 한 반년여 써 왔으니 성향을 어느정도 안다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