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의 오후 나절에 잠을 잔다. 그냥 이리저리 고민도 없고. 횽이 주는 밥은 꼬박꼬박 잘 먹고. 낯설었던 방석은 이제 익숙하다.
절대 맥주 마시고 자고 있었던거 아님!! 나에게도 맥주와 안주를!! 쥐돌이는 안주 아님!! 나의 좋은친구임!! 제가 맥주 다 마셔서 죄성...님은 다음에 마시셈!! 후후훗!!! 드디어 꼬꼬마도 맥주에 눈을 뜬 것인가. 어찌 그리 평온하게 베고 자고 있던지...큭 백세주병에 대고 코를 킁킁거려 대던게 엊그제 같은데...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연구실 고양이는 주도를 아는구나!!
음, 요즘에 이녀석은 언제나 여기 앉는다. 제 자리인냥... 그래도 공부는 안하고 잠만 잔다. 내 대신 논문 써줄 날은 언제인지...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