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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에서의 일몰PHOTO/My Photo & My Life 2008. 1. 28. 10:31
어제 이런 저런 할 일이 많았음에도 오랜만에 먼 길을 돌아 다대포를 갔었다.
너무나 오랜만에 가 보는 다대포, 하늘, 구름, 넘어가는 태양.
하늘에 보라빛 구름 새어나오는 태양의 빛
여운을 남기며 짙은 빛의 스펙트럼을 남기며 사라져간 태양
빛이 존재하는 시간과 빛이 사라져가는 시간과 빛이 존재하지 않는 시간
어스럼한 빛은 어둠이 야금 야금 갉아 먹는다
찬 바닷 바람에 손끝이 에이는가 싶으면 광활한 자연에 이내 내리 녹는다
아마도 나의 모습과 비슷해 보여서 더욱 가슴이 그러한 것이리라
빛에 서지도 아니하고 어둠에 서지도 아니하고
단지 빛과 어둠의 어스럼에 서서 모두와 손을 잡으려는 협착꾼과 같이
언제 다시 올까 싶기도 하다
아마 이 빛은 다시 보지 못하리라
아마 이 어둠은 다시 오지 않으리라'PHOTO > My Photo & M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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