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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PHOTO/My Photo & My Life 2007. 10. 14. 21:21
세상에 몸을 담그고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흡사 그것은 좁은 욕조와 같다.
몸을 펼 수도 없고, 움직일 수도 없다.
끓는 물이 라면 맥이 빠져서 정신이 떠나가 버릴 것 같기도 하고,
차가운 물을 들이 부으면 오그라드는 온 몸이 혼이 나가버리는 듯 하기도 하다.
그 속에서 난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
여길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
조금이라도 다리라도 제대로 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어차피 나의 존재 유무에 의한 의미 없을지도 모를 생각들.
때론 고뇌만이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인 줄 알았다.
끊임없이 고뇌하다 보면 푸욱 삶아진 야채마냥 흐느적 거리며,
배수구로 배출 되고나서야 비로소 자유로우리.'PHOTO > My Photo & M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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