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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맑음for Freedom/about Myself 2007. 10. 16. 11:40내 마음의 서울 하늘은 맑지 않다. 이럴때는 왠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크지 않은 캐리어를 끌고서 손에는 패스포트와 동경행 비행기 티켓이 들려 있다.
출국 심사를 하고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마음은 설레임이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훌쩍 비행기를 타 버렸다.
테이크오프하는 그 느낌의 짜릿함은 롤러코스트와는 다르다.
좀 더 깊은 말초적이 아닌 감성에까지 짜릿함을 느끼게 하는 그런 짜릿함이다.
어느새 나의 몸은 동경의 어느 거리를 헤매이고 있다.
여기서는 누구도 날 알아볼 것 같지 않아 선글라스를 벗어 본다.
하늘을 바라보니 맑더라.
동경 맑음. 생각나는 사람.
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보고 싶다.
난 지금도 그때 동경 하늘의 찬란한 푸르름과 그 따스함을 기억한다.
10x10에서 photo diary "동경맑음" 이라는 것을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준단다.
그저 지나가려다가 불현듯 떠오른 생각에 몇자 끄적여 봤다.
당첨이 되든 되지 않든 상관이 없다.
단지 과연 지금의 동경은 맑을지 궁금할 나름이다.'for Freedom > about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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