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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Tea story/Tea Break time...

카푸치노에서 지옥을 맛 보다.


한잔의 카푸치노.
추운 계절에 카페에서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에서 지옥을 맛보게 되다니!!

오늘은 정말 "내 생에서 이렇게 맛없는 카푸치노를 맛보게 되다니...운명의 날이다!!"라고 생각될 정도로 충격적인 카푸치노를 마셨다.
대략의 맛을 이미지화 해 보자면 이렇다.

에스프레소 룽고를 넘어서 한 60ml 를 넘게 내려 반을 버리고 뜨거운 물을 50ml 부어 도합 80ml 를 만든다.
스팀을 치려다 그냥 데워진 우유 20ml 를 넣고 바닥에 남은 우유를 스팀을 쳐 게거품으로 만들어 얹어서 완성.
그렇게 하면 아주 잡미스러우면서도 커피의 맛은 나지 않고 물에 우유를 탄 격인 게거품의 카푸치노!!

이런걸 오늘 먹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나는 용자?
이거 마시고 나서 머리가 아파서 사진 편집도 안되고 해서 그냥 멍하디 있다가 나온 기분.
아놯, 덕분에 오후가 망쳐져 버렸네...열만 받고...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다.
카페를 하려면 기본적인 소양은 쌓고서 카페를 내라.
오픈한지 이제 막 1주일 넘었다지만 너무한건 너무한거다.
카푸치노에 시나몬 파우더 넣으려는거 제지 하고 마시고서...
맛이 이상해 이상한 표정을 짓자 새로 만들어 준다 해 놓고 가져다 주면서.
"카푸치노는 시나몬 맛으로 먹는건데." 라는 헛소리나 하고.
제발 내 귀에 들리게나 하지 말지...지나가는 말이라 더 기분 나쁘다.
시간을 거슬러 3일전 첫 방문에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리스트레또를 좋아해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며 리스트레또로 달라고 했다.
"네? 뭐라구요?" 하는 반응은 리스트레또가 뭔지 모른다는 것이겠지...
2번에 걸쳐서 재차 말했지만 대충 알아듣는것 같이 얼버무리더라.
그리고 에스프레소가 나왔다...에스프레소 리스트레또가 아닌 것이다.
그러면서 안에서 이야기하는게 가관이다.
"요즘에는 라마조꼬야", "역시나 라심발리야" 라는 등의 이야기를 한다.
(이집이 라마조꼬, 라심발리를 쓰는게 아니다. 시모넬리를 사용 중이다.)
누구는 가정용 가찌야 가지고도 아주 멋진 에스프레소, 카페 라떼, 카푸치노 만들어내더라.
머신 공부하기 전에 리스트레또가 뭐고 룽고가 뭔지나 알고 제대로된 카푸치노나 뽑아라.
라떼나 카푸치노 위에 진경산수화를 원하는 것도 아니잖아?

커피 한잔 때문에 괜스레 기분 나쁜 하루.
내가 만든 밀크티 한잔이 훨씬 값진 하루.

PS. 내가 만약 이 카페 리뷰를 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지옥!! 제발 가지 말란 말 밖에는...ㄷㄷㄷ
위의 레시피대로 하면 정말 지옥의 맛을 재현하게 될지도 모르겠군...콩은 서XX 의 콩을 쓰면 지옥x1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