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잘나가는 극작가 베리는 어른이 되기를 거부한다.
그 자신만의 네버랜드에서 홀로 살아가기 때문에...
그의 아내되는 메리와 네버랜드에서 함께 하길 바라지만
어느새 아내는 그의 마음을 모른채 현실에 안주해 가고,
현실에 대한 것만을 바라본다.
(남편 베리가 바깥으로 돌게되는 원인이 된다ㅡㅡ;)
때마침 공원 벤치에서 앉아 신문을 보던 베리는
미망인 실비아와 그녀의 네 아이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네버랜드와 함께 아이들의 세계를 바라보는 베리.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하여 공원에서 공연을 하며, 마술을 하고,
인디언 놀이, 이야기, 해적 놀이 등을 하며 동심의 나날을 보낸다.
이런 가운데 사교계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극작가 베리와 미망인 실비아 사이의 묘~한 관계에 대한 것이다.
이들은 단지 친구일 뿐이었고(사실은?),
아이들을 사랑할 뿐이었는데 말이다.
이런 와중에 그는 영감을 얻었고,
네 아이 중에서 유난히도 섬세한 영혼을 가진
피터라는 아이의 이름을 딴 "피터팬"이라는 극을 만들게 된다.
1904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초연된 '피터팬'은 성황리에 끝게 되고,
베리는 일약 사교계의 인사로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이 기쁨도 잠시...
실비아의 가족과 베리에게는 또 다른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깨어지지 않는 동화속 세계에만 살기를 원하는 그들에겐...
또 다른 그들만의 네버랜드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 바람노래 : 왠지 공감하는 내용이 많다.
어른이 되기 싫다는 것.
언제나 꿈꾸며, 환상속을 걷고 싶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