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덥다...
푹푹 찐다는건 이런 표현이 맞을까?
잠을 제대로 못잔것도 있고해서 몸상태도 엉망이라 열이 막 찬 상태에서 거리의 더위를 받아낼 여력이 없었던 모양이다.
거리를 헤매이다 되도록이면 오지 않으려 했던 카페에 왔다.
한번 다시 들려볼까 했던 카페에는 자리가 불편한 자리밖에 없고,
뭐랄까? 대안이 없어서 들어오긴 했지만 불편한 느낌이다.
자몽 에이드가 있었으면 했지만 없구나...
레몬 에이드는 아마도 시럽만 듬뿍일테고 해서 유자 에이드 한잔을 시켜놓고 앉아있다.
나쁘지 않다.
여름이라도 얼음이 들어간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샤케라또 외엔 잘 안마시는데 말이다.
이건 뭐 사실 카페 메뉴라기 보다는 생활 음료니까 말이다.
적당한 시럽에 적당한 탄산수를 버무린 음료.
생각해보니 집에서 라벤다 에이드나 만들어 마실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쁘지 않은 보라빛의 라벤다.
적당히 탄산감이 돌게.
여하튼 여름의 메뉴중 쉽게 찾을 수 있는 에이드류.
어딜가나 대부분 거기서 거기라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차가운 음료.
이제 조금 남는 시간은 노트 정리를 하자.
빨간 노트에 끄적끄적...거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