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네...
비가왔네...
우산 없이 거리로 나가야 한다...
오늘 나올때는 비가 안내렸는데 지하철을 내리니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고 급기야 나설때는 비가 투두둑 떨어진다.
그냥 그냥 카페로 피신.
아이스 카페 라떼 한잔과 따끈한 카페 라떼 한잔으로 풀어보는 하루.
간단하게 귀에는 헤드폰을 걸어 놓고서 이것저것 일들을 한가지씩 처리해 간다.
비가 오기도 하는 오늘 뭐랄까...진득한 레몬티 한잔이 따끈하게 필요하다.
그날도 그랬듯이 인정많고 미소 아름다운 카페의 바리스타가 생각이 난다.
오늘 뭐가 괜찮아요 물어보면 "창현씨 오늘 레몬티 좋은데 어때요?"
인정 많게 레몬 슬라이스가 하나가 아니라 세개나 들어있다...
레몬티의 상큼함이 피로를 싸악 가시게하는 느낌의 마음 따끈해지는 레몬티.
오늘은 또 거리로 나서야 한다.
어떻게 해서든지 거리로 나서야 한다.
뭔가 할 일들이 많은거 같은데 할일은 하기가 싫기 마련.
미루고 내가 먼저 하고 싶은 일을 하자.
엉켜버린 일상은 그렇듯이 엉켜버려라.
오늘도 난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