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Santorsola Moscato D'Asti : 와인이 어렵다고? 가볍게 이걸로 시작해봐!
    오!! Dionysos 酒여!!/Whisky&Cognac&else 2009. 7. 5. 23:56

    REVU 응모에 당첨이 되어서 리뷰를 진행하게 된 모스카토 다스티.
    전날에 다른 회사의 모스카토 다스티도 마셨었고, 돔페리뇽...은 아니고 그걸 낳은 샴페인으로 유명한 모엣샹동도 마셨고...
    그래서 왠지 느낌은 강렬하지 않았지만 역시나...酒님을 영접하는건 즐거운 일임 +_+


    병은 그냥 뭐 무난하게 생겼다.
    초록색 병에 적금색의 코르크를 감는 코일과 단조로운 문양의 라벨이 깔끔한 느낌을 자아낸다.


    광고나 회사에서 하는 소개는 전적으로 신뢰하면 되진 않는다.
    와인을 즐기는 것 중 하나가 색인데.
    테이스팅 노트에는 분명 화려한 골드 라고 설명되어 있지만, 실상은 옅은 노랑 정도가 어울린다 할 수 있겠다.
    향은 상큼하면서 약간 달콤한 향인데 청포도 향과 함께 약간 달콤한 복숭아 향에 청사과 향이 조금 정도랄까?
    뭐, 섬세하거나 그렇진 않은데 적당한 상큼함에 청량감에 기분이 좋아질 수 있을 정도다.
    향은 이제 그만 맡고 입으로 가져다 대면 발포성 와인이긴 한데 약발포성이라 그런지 톡 쏘는 그런 느낌은 없다.
    결고 설명에서처럼 부드럽고 생동감 있는 버블은 아니라는거다.
    평소 맥주나 샴페인에서 느끼는 느낌을 찾으려 하면 안되는거지만 그래도...
    그냥 작고 부드러운 입자감에 미끄러지듯 느껴지는 버블정도라는 표현? 이정도가 내가 느낀 표현이겠다.
    전반적으로 맛은 자판기에서 뽑아마시는 청포도 음료를 느낀다...라고 하면 너무 싼티 나니까.
    달콤한 청포도향이 혀를 감싸면서 깔끔한 피니쉬를 느끼게 해 주어서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맛?
    이라면 너무 과장되지는 않았지만 기분까지 상쾌해지는...이란 표현은 그날 기분따라 다른거다.
    상쾌해지는 이란 것을 신맛으로 표현도 가능하겠지만 신맛은 왠지 긴장감을 주는데 이건 그렇게 긴장감이 있진 않다.
    (난...이걸 거의 맥주 마시듯 마셨으니까...와인에 격식을 따지지 않는 사람 중 하나)


    이태리 태생인 녀석은 삐에몬테 지역에서 왔다.
    그런데 모스카토 다스티 라는 녀석이 시중에 원체 많은데.
    이것도 그 중 하나일 뿐이고.
    다만 그 앞이나 뒤에 제조 회사의 이름이 들어가는데 단지 그거랄까?
    이름에서 오는 궁금증...이 있을 수 있는데.
    Moscato 라는건 영어로 Muscat 으로 청포도로 보면 되고.
    D'Asti 는 실질적인 지역이랄까?
    Piemonte 라는 지역이라는 것을 출신 성분으로 다들 알고 있지만.
    좀 더 세밀하게 들어가자면 뭐, 그렇다는거다.

    여튼, 모스카토 다스티의 성격을 그대로 가지는 녀석이고, 부담없는 와인 초입용으로 딱 알맞다.
    빌라엠같은 녀석이나 비슷한 부류라 생각하면 될 듯 하고.
    처음 시작을 이녀석으로 끊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혼자 뿐일까나?
    5.5도 밖에 안되니 맥주 정도 수준이고!!
    사실 와인 전문점이나 레스토랑에서 안마신다면 정말 부담없는 가벼운 마음으로 마실 수 있달까?
    추천하는건 얼음통을 가지고 해변에 나가 거기에 짱박아 놓고서 한잔씩 마시는 것


    마지막으로 와인 리뷰의 기회를 제공한 라바트에 감사를...
    근데 와인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했다...


    입구에 이렇게 병들이 나와 있긴 하던데...
    생각해 보니 여기 와인 리스트에 없는 녀석도 있고 해서...아마도 손님들이 챠지를 주거나 공짜로 반입 가능한 날에 들고 온 녀석들이 아닐지.
    돔페리 ~ 사랑해 ~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