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0도에서 막 꺼낸 Absolut Kurant.
보드카라고 하면 러시아라는 것이 대세인데 마케팅 최강 앱솔루트다.
덕분에 보드카라고 하면 앱솔루트를 먼저 떠올리게 된달까?
보드카는 보통이 40도, 희석하지 않은 증류에 증류를 거친 96도의 도수를 가진 녀석까지 다양한 증류주다.
위스키야 Cask Strength로 마시지 않는 이상 보통이 40도 정도니 역시나 최고의 고도주중 하나?
어차피 국내에 정식 유통되는 고도주로는 Bacardi 151이 있지만 96도에는 미치지 못한다.
아, 잡설이 길어진다...
(업장용 칵테일로 쓰이는 저렴한 보드카가 37도짜리도 있지만 그건 스트레이트로 마시진 않는다...적어도 나는)
Absolut Kurant의 Kurant는 black currant를 합친 말로 보인다.
black의 K와 currant의 urant를 말이다.
앱솔루트에서 나오는 첨향된 보드카들인 citron, mandrin, pears 같이 사전에 찾아서 찾아질 단어가 아니라는 소리 ^^;;
특색을 다른데서 찾기 보다는 향에 주목해야하는 녀석이다.
(어차피 보드카의 특징은 무색, 무미, 무취)
병의 그림은 포도나무 같으나 까막까치밥나무 열매...
뭐, 향은 포도향이라봐도 무관하다지만 그것과는 미묘 미묘한 차이가 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기를 최고로 좋아하고, 온더락도 무방하다.
Absolut Kurant에 어울리는 칵테일 레시피도 있지만 기존의 보드카 베이스 칵테일 레시피에도 제법 어울린다.
Vodkatini를 이녀석으로 만들어도 제법 좋으니.
중급대 가격을 가진 녀석이라 특색이 있지만 그래도 역시나 Belvedere, Grey Goose, Chopin 가 더 끌리는게 사실이다.
스웨덴 보드카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드카!!
하지만 나에게선 싱글몰트에 밀려 냉동실에 짱박혀 있는 비운의 보드카중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