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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남자 카페에 빠졌다 : 하루 세번의 여유
    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6. 26. 11:40

    아침엔 우유한잔 점심엔 패스트푸드...뭐, 이런 노래 가사가 있잖아?
    이정도까지는 아니라도 내 삶도 건조해져 버리고, 바빠져 버렸다.
    왠지 치열하달까? 이럴 때 필요한게 바로 여유라는 것.
    삶이란 열심이기에 아름답다면, 그 삶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것이 열심 속의 여유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점심을 먹고선 간단히 에스프레소 한잔을 즐긴다.
    정오의 태양은 너무 뜨거우니까, 잠시 시원한 카페에서 쉬면서 카페인으로 기운을 복돋우는 것이다.
    짧지만 강렬하게 한잔의 커피는 금새 비워져 버린다.

    오후에 느긋함이 필요한 시간에 달콤한 꼼빠냐 한잔이 몸을 달랜다.
    어스름히 카페에 앉아 책 한권 읽으며 행복감에 젖어드는 것이 바로 살맛난다 할까.
    달콤함에 젖어 긴 여운을 만끽하고 커피는 이미 비워져 버렸다.

    퇴근후 누군가를 기다리며 실론 홍차 한잔을 만끽한다.
    창밖으로 지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초여름 창으로 스며드는 바람을 만끽하며 글을 끄적인다.
    홍차 한잔의 우러남이 입안 가득 향긋함과 함께 밤길 향을 따라 거닐게 만든다.

    하루 세번의 여유.
    우러나는 것은 삶이란 것에 대한 진중함과 더불어 스며든 여유라는 향이다.
    실상 여유라는 것은 치열한 투쟁 혹은 열심 속에서마 맛볼 수 있는 것이이다.
    늘상이 여유롭다는 것은 일견에 여유가 아닌 게으름 혹은 방탕으로 비춰질 수 있는 것이니.

    예전 TV 카피에 열심히 일한 그대 떠나라...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현실에서 너무 먼거리...
    난 여유가 묻어있는 카페에 잠시 쉼으로 떠난다...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