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끄적인다는 표현이 난 좋다
쓴다는건 왠지 딱딱하고 형과식을 맞춰야할거같아서 말이지
진주가는길에 카페에 들렸다 별일은 없었지만 간만에 들렸다
시작과 함께 스러지려는 나의 하루가 안카까웠던 것인가
doppio 한잔이 위로가되고 레몬조각에 살아있음을 느끼다니
나오기전 샤워를 하고서 마셨던 위스키 한잔
냉동실에 넣어둔 위스키는 아주 달콤했는데
꼬냑한병을 동행으로 삼으려다 두고 온게 뭇내 아쉽다
두잔여의 위스키와 두잔분량의 에스프레소에 취했는지도 모르겠다
끈적히 남은 커피잔의 향기는 나를 다시 유혹하는가
음악을 다시 듣자 왠만하면 슈만의 곡으로
schumann, piano concerto, op.54
내 가슴 속의 서정성이랄까 그런걸 불러 일으키나
음...슈만과 클라라라는 커피샵이 생각나는가 같기도 하다
줄여서 슈클이라고 부기도 하는
음악을 들을때는 항상 앨범으로 들으며 섞지 않고 온전히 듣길 원하는 주인장의 고집이 생각 나기도 한다
집에서 나오면서 라흐마니너프의 피아노 협연 이번을 들으며 슬륵잠들어버렸다
들으며 잠잘만한곡은 아닌데 곤했나보다
이걸들을때먄 항상 내가 지휘자마냥 선을 흔들어대거 연주자마냥 손가락을 놀리고있던 자신이 조금 웃기기도하다
얼음이 녹는다 나는 다섯시가 되면 떠날 것이다
지금은 4.46
끄적이던 편지나 마저 마무리 지어야겠다
어차피 네버엔딩같은 끄적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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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로도 꽤나 장문을 적는 자신이 대견하다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