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뭐랄까...참 다사다난한 내 인생이었지만 MP3 같은 경우에는 그닥 다사다난한거 같지 않다.
음악을 듣는다의 입장에서 일맥하는 녀석들만 일단 모았고, 손전화기는 너무나 의도가 불손한 관계로 탈락.
어떻게든 손으로 뜯어서 고쳐 생존해 있는 녀석들이 여기서 태반이구나.
종류가 참 많다.
코원, 애플, 스피도, 소니, 모츠, 아이스테이션, 아이리버, 이름모를 중국산.
어쨌거나 목적은 같다.
여기서 아이스테이션의 v43이나 PSP의 경우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지만.
한참 굶주렸을 시절에 나를 위로해준 고마운 녀석들.
역사가 오래된만큼 수많은 분해와 재조립의 과정에서 그 구조 하나하나를 나에게 각인 시켜준.
사실, 분해되지 않은 녀석은 방수라 분해하면 안되는 스피도, 슬림형이고 아직 고장한번 안난 아이팟 터치, 분해의 가치를 못느끼는 이름모를 중국산...
요즘은 연구실 출퇴근길에 버스에 앉으면 v43으로 영화를 보고, 내리면 터치로 음악을 듣는다.
모츠는 어제 꼬꼬마에게 달아보니 흠흠...
그 외에는 죄다 잠들어 있다능.
가끔 목욕할때나 사용되는 스피도 방수 엠피삼.
아, 오늘은 집에가서 예전 고장나서 더 이상 회생불가라 생각되는 아이팟 클래식 20g나 한번 더 뜯어봐야 하는건가...
조만간에는 뒹굴고 있는 리시버들이나 리뷰를...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