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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 바다, 바람을 낳다 : 바람이 가는곳에 바람이 불다 #1Travel/Korea 2009. 1. 18. 16:45
아침 나절에 잠시 바다 바람을 보고 싶어 바다를 떠나 바다로 갔다.
부산에 사는 사람들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알아도 쉽게 가지지는 않는 곳.
학교 근처라 걸어 갈 수 도 있겠지만 에이는 듯한 추위에 그러고 싶진 않고,
사무실에 출근하기 전에 들려 보고 싶어 27번 버스를 타고선 바로 갔다.
이기대 공원에서 내리면 되는 이기대 공원이 그곳에 있다.
가는 길이 좀 먼데, 이기대성당에 작은 천사와
푸른 하늘에 둥근 둥근 공장에 눈길이 먼저 간다.
이기대 공원은 잘 닦여진 산책로이다.
고저가 있는 산을 타고 가도 되고, 해변을 타고 가도 되는.
중간에 가다가 틈틈히 해변으로 가는 길이 나 있는데 그곳을 통해 갈 수 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고, 그만큼 보수도 되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옛 느낌이 묻어 난달까?
바다로 가는 길에 바다는 길로 이어진다.
바다에서는 푸른 바람이 불어오고...
문이 닫혀버린 하얀 집.
여름이 되면 다시 열려지겠지.
그때 즈음이면 삭아버린 곳들도 깨져버린 전등도 갈아 끼우고서.
공연을 해도 될법한
아니, 여름이 되면 공연을 하는 곳.
차가운 겨울 바다와는 왠지 쓸쓸해 보이는 곳.
산과 바다와 집이 어우러진 풍경.
푸른 동산에 하얀 집이 아니라도 괜찮을 듯 하다.
어쩌면 더 괜찮을지도.
다만 피부에 신경을 써야겠군...흠...
바다 여기저기에는 시비들도 어릿 어릿 보인다.
누군가 보아주거나 보아주지 않아도 상관치 않고, 그저 서 있을 뿐.
어디나 가 보면 있을법한 관광 안내용 자료.
이기대의 유래에 대하여.
이기대에서 바라본 광안리
누구누구 때문에 뽐뿌 받아서 찍은 파노라마, 크게 보고 싶은 사람은 마우스 클릭 필수. 이기대는 매우 넓기 때문에 한번에 다 보기는 결코 쉽지 않다.
이기대를 전체로 보려면 한나절은 잡아야 제대로 볼 수 있을거다.
시간이 짧다면 하나의 코스만 짧게 볼 수 있는 것도 추천.
자가용을 가지고서 꽤나 들어가면 오륙도가 보이는데 거기만도 좋음.
바람 불고, 파도 치고, 인적 드문 바다를 보고 싶다면 추천!!
(운동 하고 산타는 아줌마 아저씨들은 다수.ㅡㅜ)
여기는 적어도 4번 정도 가야 제대로 봤다 할 수 있을까나?
아, 이날은 너무 추워서 손가락이 오그라들었다.
바다가 바람을 낳는 정도가 아니라 이건 뭐...손가락이 오그라들다니.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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