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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pio, 한잔? 상념만 가득...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10. 14. 17:16
Doppio
single 보다는 double 이 더 어울리는 날이 있다.
그건 아마도 동물의 세계에서 짝짓기가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날에도 해당되는 모양이다.
doppio 는 이태리어로 double 이라는 뜻이다.
커피에서는 에스프레소를 double shot 으로 달라는 뜻이기도 하고.
single shot 보다 double shot 이라고 더 진하거나 그런걸 느끼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조금 더 긴 여운을 위해서,
영혼의 달램을 위해 한모금 더 적시는 것도 괜찮다 싶으니...
끄적임
얼마 전 그녀와 닮은 그녀를 보았다
그녀였다면...
달려가 와락 껴안고는 입맞추었을지
혹은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추어 버렸을지
이 둘 중 어떻게 해야 좋을지 망설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인생에는 만약 이란 것 없으니까입안에서 커피가 놀고 있다
Doppio 한잔에 그다지 많은 일 떠올릴 만한건 없지만
내 마음 같이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느낌
언제나 반은 그냥 마셔버리고
반은 설탕을 넣어 마시는...
Espresso 는 너무 달다
그냥 여운에 여운을 더해서 여유로 만들었을 뿐이다.
커피에 커피를 더하면 그건 뭐지?
이날은 커피가 그다지 맛이 없었다.
에스프레소는 그냥 시기만 시고, 떫기만 떫고, 쓰기만 쓰다.
그래서 설탕을 가득 부어버렸는지 모른다.'Cafe&Tea story > Tea Break ti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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