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편지를 써야겠다...
    for Freedom/about Myself 2008. 8. 20. 14:54
    문득 든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오늘 생각하니 내가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어제 친구가 싸이월드 방명록에 댓글을 달았던데...휴 피곤하겠다.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로 갔는데 돈벌기 바쁘다고.
    그래도 돈만 모으지 말고 카메라를 사라 했더니 사실 살아갈 돈도 그다지 없는거 같다.
    뭐, 딴에 주위의 워킹하러 간 사람들 보면 그렇진 않더라만...
    정공이 영상쪽인데 그런 도구가 아무것도 없으면 너무 슬플 것 같다.
    집에 뒹굴고 있는 istD 는 잘 안쓰니 보내주던지 해야겠다.
    그렇지 않더라도 편지 한번쯤은 써보고 싶었으니까.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친구가 오랜만에 말을 걸어왔다.
    난 러시아어를 모르고 그 아이는 한국말은 알지만 타이핑은 그렇게 빠르지 않으니...
    그냥 영어로 대화를 한다.
    MSN 은 이런류의 인간 관계를 위해선 꼭 필요한 도구인거 같기도 하다.
    세계 어디를가나 MSN 은 사용하는 편이니까...
    외국에 거주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MSN 이라지.
    사진 정리하는데 너무나 맑고 밝게 웃고 있는 친구 모습에 참 가슴이 미어지기도 하더라.
    이젠 결혼을 해서는 남편과 알콩달콩 살고 있어야 하는데 남편은 뉴욕에 있고.
    한국 드라마가 좀 보고 싶다는데 다운 받을 수 있는 사이트가 어딘지 물어본다.
    그냥 나중에 내가 DVD 로 만들어서 보내준다고 했다.
    비싸서 싫다고 하는데도 난 너의 친구니까, 내 마음이 더 기쁘니까...
    그래서 이제는 보낸다고.
    아직도 나의 생일때 내가 준 사진의 문구와 그 사진들을 기억하는 니가 그리우니까.
    그곳에 있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안부 전해줬으면 좋겠다.

    아는 동생이 말을 걸었다.
    이런, 네이트에 추가된지 몰랐는데 추가 됐었구나.
    예전에 가끔 대화하곤 했는데 서로 뜸하니 뜸하게 되는게 인간사라고 생각이 든다.
    중국에서 혼자 일하는 아이는 그냥 하루가 너무 바쁘다는데...
    오늘은 자기 위의 보쓰가 없어서 좀 편하다고 한다.
    갑자기!! 일상적인게 싫어서 편지를 써 보고 싶어.
    그랬다.
    그러니 웃으면서 자기도 그런건 괜찮을거 같다고 그런다.
    그래, 조만간 주소를 보내오면 한번 중국으로 편지를 부쳐보마.
    상해니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닐꺼니까.

    가끔, MSN 에 로긴해서는 인사만 하고서 나가버리는 아이가 있다.
    얼마전에 생일이었는데 축하를 못해줘서 못내 아쉽다.
    이제 동생과 함께 미국에 있게 되었는데 동생은 조만간 필라델피아로 가버린단다.
    사람이 있다가 없으면 정말 허전한데...
    미국은 나에겐 참 애증이 담긴 나라인데 그곳에도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럿 살고 있고.
    이 아이 또한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 중 한명이겠지?
    사랑은 증명이 아닐지도 모르니까.
    그냥...그냥 편지를 써 보고 싶은 사람이 있잖아.
    이 아이도 그렇겠지.

    생각해 보니 캐나다에 갈 편지는 못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전에 온 편지에 답장도 보내고 싶은데 주소가 바껴버렸다니...윽
    조마간에 몰아서 편지나 써야겠다.
    아니, 뭐 언제나 커피샵에 가면 편지를...
    e-mail 도 괜찮지만...
    아직은 손으로 직접 쓰고 우체국에가서 붙이는게 더 좋은 나이다.

    'for Freedom > about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이 서울에 불다.  (28) 2008.08.24
    아느냐...  (8) 2008.08.21
    일상의 끄적임 : 사진 정리 중  (8) 2008.08.14
    오지랍 넓은 바람, 선물을 받다.  (16) 2008.08.12
    몸이 점점 안좋아지고 있다.  (14) 2008.08.11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