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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가는 곳, 내가 일하는 곳, 공부하는 곳
    for Freedom/about Myself 2008. 3. 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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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구 엉켜 있는 선들.
    삐둘어진 모니터 따라 기우는 머리.
    차가운 물 한잔.
    이름만 커피인 컵.
    들리지 않을 이어폰.

    노트북에는 작업이 한참이다.
    어제 찍어 놓은 사진을 다시 보면서.
    사진을 동시에 많이 열어 놓으니 버벅댄다.
    램을 올려야지 하면서 생각도 한다.
    하드디스크는 외장으로 두개나 달아 놯는데 말이다.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잔을 가져다 놯는데.
    정작 마시는 것은 물 밖에 없다.
    오늘도 아침에 원두를 가져 오려다가 그라인더가 지금 없어 안가져 왔지.
    프렌치 프레스로 마셔야겠구나.
    펜으로 끄적일 것들도 많은데 시간에 쫓겨.
    생각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창작을 짓밟는 일상.
    얼마나 가련한 것인가.
    음악을 듣고 싶으나 반쪽이구나.
    반쪽인 음악을 들을바에야 듣지 않겠다.
    이리 외치고 팽개쳐 두고선 또 다른 꿈에 부풀어 있다.
    오후의 가련한 시간은 붉게도 물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과학으로 설명 하려 하지마라.
    지금은 마음으로 느끼고 싶은 시간이니.
    떨어진 시를 주워 담고서 잊지 않으려 몰두한다.
    흩어진 마음의 시를 담자.
    음악, 사진, 글귀, 사람, 많은 정보들.
    어지러움증에 구토를 느낄만한 것들.
    시를 담으려다가 구토만을 담는다.
    어찌 슬프지 않을까.
    인생의 이분지 일의 절정을 향해 치달리려할 때에.
    단지 내일을 세워 오늘을 탐하고.
    어제를 팔아 오늘을 사는것을.
    청춘이여 슬펐다 하지마라.
    지금이 청춘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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