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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큼한 대화? 호가든 한병?
    for Freedom/about Myself 2008. 3. 2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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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 화랑에서 문형태 작가님의 전시회를 보고 내려가고 있었다.
    마침 주머니엔 호가든이 한병 들어 있었다?
    헉! 주머니에 맥주가 들어있다니 그대는 정녕 주신?
    오프너가 없으니 대충 또 주머니에 들어있던 라이터로 뚜껑을 딴다.
    이건 또 왜 이렇게 안따져?
    부드럽고 상큼한 오렌지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느낌이랄까?
    역시나 호가든은 좋은 듯한 느낌이다.
    덕분에 어제 사 놓은 맥주 세병 중 두병이 호가든이며, 지금 침대 끝 책장에 있다.
    여하튼, 맥주만 마시려니 적적해서 맥도날드에 들려서 프렌치후라이를 시킨다.
    프렌치후라이 하나요.
    천원의 행복이라고 해야하나?
    오, 그런데 이 직원 좀 한다.
    저도 그거 좋아하는...라니...
    완전 급 방긋.
    수줍은 듯한 미소?
    손목을 낚아 채고서는 나가서 우리 한잔 어때요?
    지금 여기서도 바로 가능한데...라고 내뱉고 싶었지만.
    뭐, 그건 아니잖아?

    비 오는 봄에, 봄 비를 맞으며, 맥주 한잔을 권하고, 커피 한잔을 권하고,
    추억하는 것 없이 그저 추적 추적 거리를 거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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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코딩이 땡겨서 다시 MD 를 산다거나 그런 일은 없을거 같다.
    이런 소소한 일상의 대화를 담아내는데는 지금도 과분하니까.
    좀 더 정밀한 바람의 소리라든가, 파도의 소리?
    혹은 멀리 들리는 종달새의 소리를 담으려면 필요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은 괜찮은거 같다.
    덕분에 언제나 뒤에 가방을 하나 메고, 앞에 작은 가방을 하나 메게 되었다.
    날이 갈수록 무언가 늘어가는 느낌이다.
    마이크에 녹음을 위한 MP3 가 추가 되었으니...
    오늘 노트북을 위해서 DAC 를 보고 있던 자신을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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