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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어 있던 RB67 을 다시 꺼내야겠다...PHOTO/Photo & Camera 2013. 2. 7. 21:52
기계적 매카니즘이 복잡한건 아니지만 덩치가 꽤나 큰 중형 카메라 Mamiya RB67.이름은 몰랐어도 생긴 모습에서 많은 이들이 기억할거다.90년대 까지 예식장과 증명사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게 바로 이녀석이니까.예전 동네 사진관에 꼭 한대씩 있던. 언제적인가? 판형에 대한 욕심에 배고픈 주머니를 털어서 샀던 기억의 카메라.이제는 정말로 골동품 수준으로 전락해버렸나?하지만 상관없다...나에게는 소중한 카메라니까.6x7의 넓은 중형은 소형과 다른 느낌.들고다니기엔 다소 무거운 정도이지만.곧 따뜻한 봄이다.먼지를 털고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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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렸고 시월은 그렇게 지나갔다PHOTO/My Photo & My Life 2012. 11. 1. 23:50
뭔가 모든것이 빠르게 지나가 버린다.과거는 잔상 조차 남기지 않고 현실은 비루하다. 어제 10월 31일은 잠실에서 야구를 보았다.롯데팬인데 삼성과 SK의 대결이라 삼성을 응원했다.저 멀리 또는 가까이 밤 하늘을 비추는 조명으로 눈이 내리더라.야구의 응원은 뒷 전으로 한없이 내리는 눈을 보았다.이내 눈은 미처 닿기도 전에 사라져 버리는지 혹은 응원의 열기에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사그락 사그락 내리던 눈은 이내 사라져 버렸다.오늘은 어제의 눈이 혹자는 비라고 하지만 눈이었다.천천히도 아닌 그렇다고 빠르게도 아니 내리던.결국 닿지 않았던 눈은 눈이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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