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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는 날에 그리워지는 커피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4. 2. 14:40
비가 내렸다.아니, 비가 내리고 있다.비가 내리다 내리지 않다 내리다. 점심 때 카페라떼를 한잔 마셨다.살구맛이 상큼하게 도는 듯한 커피.요즘에는 쌉싸름한 커피를 마시기 힘들다.(물론 B, A, H 등의 커피가 아닌 제대로 된 곳들에서)달콤하고 향긋한 커피들만이 가득한 듯 하다.달콤한 커피는 좋다.에스프레소와 우유가 만나서 이루어 내는 달콤함.커피 고유의 상큼한 향미.하지만, 가끔 난 예전에 마시던 쌉싸름한 커피가 그립다.그렇다고 쌉싸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달콤하기도 하고 쌉싸름하기도 해서 달콤 쌉싸름 하다 한다.요즘에 내가 다녀 본 카페에서는 몇 되지 않는 맛.그 달콤 쌉싸름한 커피가 나는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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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3. 30. 20:11
오랜만이다. 동생과 함께 커피 한잔을 마시는 것이. 동생과 함게 바닷가의 멋진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한잔을. 푸르렀던 바다는 밤에 삼켜져 버렸다. 저 멀리 간간히 비취는 불빛은 도시의 붉은 하늘과 다르다. 라떼 한잔 조금 이른듯한 아포가또 한잔. 책이나 읽어야 하는데. 을유문화사의 "HENRI CARTIER-BRESSON". 사진 좀 찍었고, 카메라 좀 들었다는 사람들은 알만한 브레송. 50mm의 예술이라면 예술이고 순간의 예술이라면 예술인. 좋은 카페에 동생과 함께하니 그것만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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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 속의 아메리카노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3. 29. 16:40
나는 자기로 된 그릇이 좋다. 나는 일회용 그릇이 싫다. 보통 커피나 차를 마실 때 대부분 자기잔에 마시는걸 좋아한다. 자기잔은 느낌이 좋다. 손가락으로 잔을 쥐는 부분이나 입술이 닿는 부분이. 그렇다고 자기잔이라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더러는 일회용 보다 못한 것들도 있으니까. 나는 종이컵이 싫다. 나는 일회용이라는 말이 싫다. 어쩔 수 없이 일회용 종이컵 혹은 플라스틱컵에 차를 마실때가 있다. 뭔가 모를 씁쓸함, 스스로에 대한 미안함이 밀려온다. 커피전문점에 가면 이런게 싫다. 자기잔이 있으면서도 설거지가 귀찮아 일회용잔에 준다. 나는 자기잔에 달라고 한다. 차가운 음료는 요즘엔 거의가 일회용잔이다. 내가 일회용 싫어하는게 잘못된건가? 지금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맛이 썩 뛰어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