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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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을 사용한다는 것에 대한 끄적임PHOTO/Photo & Camera 2009. 5. 15. 17:49
요즘은 그냥 가끔가다 생각이 날 때 쓰는게 필름이다. 하루나 이틀에 걸쳐 한롤 쓰겠다고 생각한게 엊그제 같은데. 이틀에 한롤, 사흘에 한롤, 일주일에 한롤...이런 식으로 더디어져만 가는게 필름이다. 디지털이 편해서가 아니라 필름이 번거롭기 때문이다. (어차피 언제나 화질은 RAW로 찍으니 JPEG으로 변환을 거쳐야 하니 이것도 번거롭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요즘은 더 번거로운 필름에 손이 자주 간다. 이유야 들자면 많지만, 간단하게 휴대용으로 들고다니기 위한 istD가 갑자기 조루병에 걸려 버렸다. 얼마전 마운트 부분을 뜯으면서 AF/MF 레버를 손을 좀 봤는데 그것 때문인지... 혹은 노후화된 배터리들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언제나 때가 되면 사용하려던 카메라를 사용하지 못하고 번번히 꺼져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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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을 몇롤 사다.PHOTO/Photo & Camera 2009. 2. 15. 14:10
필름을 간만에 몇롤 샀다. 네가로 하려다가 네가티브는 하나 사고 포지티브로 두롤을 샀다. 거의 뭐 135mm에서는 절대 강자라 할 수 있는 포지티브 두 녀석과. 역시나 네가에서는 지존이라 할 수 있는 네가티브 한 녀석. Velvia50과 E100VS는 장노출 전용으로 될 것인데 작업을 해 보고 결정되지 싶다. Portra160VC는 카메라 테스트용으로 산건데 울트라가 없어 아쉽지만 결정된 비운의 녀석?ㅋ 필름나라에 있긴 하던데 기다리기도 싫고, 사실 더 비싸기도 한거 같아서... 어쨌거나 부산에서 필름을 사려면 YK가 딱인데 경기가 그래서 그런지 예전만 못하단 느낌이다. 어제 필름을 한롤 스캔해 보니 필름실 하단 부분에 빛이 좀 세는 것을 발견했다. 고속촬영에서는 문제 없지만 저속으로 가면 정말 쥐약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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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니 겨울이 오다 : 풍경 앞에 선 내 마음은 가을 남자PHOTO/My Photo & My Life 2008. 10. 19. 13:58
문득 하늘을 보아도 어느새 잎이 져버리던가 저기 멀리 뵈는 풍경도 문득 추위가 이내 곁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풍경에 앙상하게 헐벗은 듯 추워보이는 나무만 있누나 하지만 푹신한 바스락이는 낙엽에 기분이 이내 좋아진다 올 가을도, 다가오는 겨울도, 마지막도 커피 한잔에 빵한조각에 미소 지을 수 있었으면... 아, 오랜만에 사진을 올려본다. 예전에 야시카를 선물로 주기전에 마지막으로 담았던 필름이구나. 스캔을 해준 사진관과 웃지 못할 헤프닝도 있었고, 이 사진기를 받으며 좋아했던 아이가 눈에 선하다. 그런데 한롤이라도 제대로 뽑았을지 의문스럽긴 한데. 뭐, 가지고 있다는 기분만이라도 그때 좋았으니까. 그래도 역시 대세는 디지털인가? 뭐건 상관도 없지만... 이다지도 가을은 깊어가고 문득 가을에 눈돌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