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하늘을 보아도 어느새 잎이 져버리던가
저기 멀리 뵈는 풍경도 문득 추위가 이내 곁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풍경에 앙상하게 헐벗은 듯 추워보이는 나무만 있누나
하지만 푹신한 바스락이는 낙엽에 기분이 이내 좋아진다
올 가을도, 다가오는 겨울도, 마지막도 커피 한잔에 빵한조각에 미소 지을 수 있었으면...
아, 오랜만에 사진을 올려본다.
예전에 야시카를 선물로 주기전에 마지막으로 담았던 필름이구나.
스캔을 해준 사진관과 웃지 못할 헤프닝도 있었고,
이 사진기를 받으며 좋아했던 아이가 눈에 선하다.
그런데 한롤이라도 제대로 뽑았을지 의문스럽긴 한데.
뭐, 가지고 있다는 기분만이라도 그때 좋았으니까.
그래도 역시 대세는 디지털인가?
뭐건 상관도 없지만...
이다지도 가을은 깊어가고 문득 가을에 눈돌리니 이내 겨울이 다가오는구나.
오늘은 오랜만에 거리나 나가 봐야겠다.
커피나 한잔 마시고 느긋하게 푹신한 의자에 누워 쉬고 싶은 기분이다.
어제, 그제 찍었던 광안리 불꽃축제 사진도 아직 다 못담았구나...쩝
영어 단어 중에 fall 보다는 autumn 이라는 가을이 더 좋다는 누나 말도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