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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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왜 홍차인가?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4. 3. 17:43
간단하게 티백이지만 홍차를 마셨다.홍차 특유의 탄닌감과 상큼함이 느껴진다.왠지 모르게 씁쓸한게...나는 일하려고 홍차를 마시나?홍차는 내게있어 대부분 쉼을 위한 유연제였는데.여러모로 이리저리 단게 땡겨 스카치 캔디를 먹는다.나는 둥근것보다는 각진게 좋던데.모서리를 둥글게 둥글게 마모시켜가는.깎아 둥글어진 녀석을 파사사삭... 그러고보니 동생에데 웨지우드 티백들을 죄다 줘버렸다.내일부터는 그냥 잎차라도 스트레이너에 걸러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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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는 날에 그리워지는 커피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4. 2. 14:40
비가 내렸다.아니, 비가 내리고 있다.비가 내리다 내리지 않다 내리다. 점심 때 카페라떼를 한잔 마셨다.살구맛이 상큼하게 도는 듯한 커피.요즘에는 쌉싸름한 커피를 마시기 힘들다.(물론 B, A, H 등의 커피가 아닌 제대로 된 곳들에서)달콤하고 향긋한 커피들만이 가득한 듯 하다.달콤한 커피는 좋다.에스프레소와 우유가 만나서 이루어 내는 달콤함.커피 고유의 상큼한 향미.하지만, 가끔 난 예전에 마시던 쌉싸름한 커피가 그립다.그렇다고 쌉싸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달콤하기도 하고 쌉싸름하기도 해서 달콤 쌉싸름 하다 한다.요즘에 내가 다녀 본 카페에서는 몇 되지 않는 맛.그 달콤 쌉싸름한 커피가 나는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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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3. 30. 20:11
오랜만이다. 동생과 함께 커피 한잔을 마시는 것이. 동생과 함게 바닷가의 멋진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한잔을. 푸르렀던 바다는 밤에 삼켜져 버렸다. 저 멀리 간간히 비취는 불빛은 도시의 붉은 하늘과 다르다. 라떼 한잔 조금 이른듯한 아포가또 한잔. 책이나 읽어야 하는데. 을유문화사의 "HENRI CARTIER-BRESSON". 사진 좀 찍었고, 카메라 좀 들었다는 사람들은 알만한 브레송. 50mm의 예술이라면 예술이고 순간의 예술이라면 예술인. 좋은 카페에 동생과 함께하니 그것만으로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