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사진
-
바삭하거나 부드럽거나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3. 23. 09:32
카페에 들리는 이유는 다들 가지각색이다. 나 같은 경우 커피와 차 본연을 즐기기 위해서가 가장 크다. 무드를 느끼거나 쉬기 위해서 갈 때도 있지만, 그것들은 좀 부차적인 것. 간혹 달달한게 땡길때가 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나는건 밀피유다. 뜻인 즉슨 "천겹의 잎사귀"라니 얼마나 로맨틱한가. (실상 그 뜻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말이다) 적당히 달콤한 커스타드 크림과 계절 과일의 조화. 바삭한 패스트리. 나는 요즘 케잌이거나 파이거나 포크로 잘 먹지를 않는다. 손으로 들고 먹는게 제맛. 포크로는 제대로된 식감을 볼 수 없으며, 온전히 먹을 수 없다. 바스라지는 등 형태의 함몰을 가져와 혐오스럽다. 생각에 생각을 더하니 먹고싶다로 귀결된다. 어쨌거나 밀피유를 먹자.
-
카푸치노를 좋아하는 친구가 갔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3. 22. 13:11
근 3개월간 함께 지내던 친구가 갔다. 딱히 슬픈 일이거나 그런건 아니다. "갔다" 그게 죽었다는 것을 암시하는게 아니니. 단시 아쉬울 뿐이다. 주중에도 가볍게 나와서 차 한잔 할 수 있고, 밤이면 맥주에 시며 책이며 사진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친구가 이제는 천안에 간다는 것이다. 천안으로 놀러가면 뭐 볼 수 있겠지 싶다. 혹은 친구가 서울로 놀러를 오면 되는 것이겠지. 친구는 카푸치노를 좋아한다. 거의 모든 카페에서의 평가 기준이 카푸치노다. 나의 라떼와는 같으면서도 다른 기준인 것이다. 난 wet 한걸 즐기는 반면 친구는 dry 한걸 즐긴다. 그 모습이 꽤나 고집스럽기도 한데, 얼마전 찻집에서 카푸치는 모습에서 다시금 확인한거 같다. 나의 지기이자 꼬꼬마 삼촌인 친구가 갔다. 이제는 꼬꼬마가 꽤나 잘..
-
그곳에서 잠시 쉬자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3. 21. 13:26
이제는 곧 주말이다. 이번 주는 뭔가 기대감과 계획이 많았었다. 꼭 주말의 계획이 아니라 앞으로의 계획이었지. 그런데 하나 둘 접어들어야 하는 현실을 맞았다.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접어야 한다. 조금은 쉬자… 쉴 수 없는 환경이더라도 쉬자… 의무감에 꽉찬 쉼이더라도 쉼이 필요하다. 차 한잔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그곳에서. 의무감이 아닌 부담감이 아닌 진정한 마음으로. 에스프레소는 싫다. 얼그레이도 싫다. 딱딱한 의자라도 상관없어. 마음이 편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