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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를 좋아하는 친구가 갔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3. 22. 13:11
Tailor Coffee, cafe latte
근 3개월간 함께 지내던 친구가 갔다.
딱히 슬픈 일이거나 그런건 아니다.
"갔다" 그게 죽었다는 것을 암시하는게 아니니.
단시 아쉬울 뿐이다.
주중에도 가볍게 나와서 차 한잔 할 수 있고,
밤이면 맥주에 시며 책이며 사진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친구가 이제는 천안에 간다는 것이다.
천안으로 놀러가면 뭐 볼 수 있겠지 싶다.
혹은 친구가 서울로 놀러를 오면 되는 것이겠지.
친구는 카푸치노를 좋아한다.
거의 모든 카페에서의 평가 기준이 카푸치노다.
나의 라떼와는 같으면서도 다른 기준인 것이다.
난 wet 한걸 즐기는 반면 친구는 dry 한걸 즐긴다.
그 모습이 꽤나 고집스럽기도 한데,
얼마전 찻집에서 카푸치는 모습에서 다시금 확인한거 같다.
나의 지기이자 꼬꼬마 삼촌인 친구가 갔다.
이제는 꼬꼬마가 꽤나 잘 따르는데,
잠잘 때 내 곁이 아니라 친구의 발치에서 자거나도 한다.
게다가 꼬꼬마를 좋아하여 캔도 자주 자주 주는 좋은 삼촌.
이젠 다시 차 한잔을 마시려면 혼자서고,
꼬꼬마는 집을 혼자 지켜야 한다.
형선 잘 가시게나.
강릉가서 회도 먹고 크루져도 타고 펜션에서 즐겁게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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