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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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아메리카노 한잔...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1. 21. 14:54
요즘은 오전에서 오후로 가는 시간이면 늘상 카페에 앉는다. 진하지 않은, 그렇다고 연하지도 않은 커피 한잔이면 좋음이다. 어두운 조명에 나 홀로 무언가에 집중 할 수 있는 시간. 누군가를 항상 바라는 것 같지만 실상은 누구도 바라지 않았다는 것. 그것을 스스로가 알아버린 순간의 그 공허함과 함께 꽉 차는 느낌. 어차피 알고 있었던 것을 인정해 버린건가? 결국에는 혼자다라는 것과 그것이 편안하다는 것을. 아마...편안하다는 스스로도 꽉 찰 수 있다는 것 같다. 편지 한장도 좋지만 오늘은 그냥 두어버려도 좋으리. 아마 백지에 아무것 쓰여지지 않은 그곳에는 마음만으로도 가득 차 버렸으리. 마음만으로 가득 편지지에 채워 보낸다면 알 수 있을까? 여기, 혹은 저기에 나는 존재할 수 있을까? 이상으로 이념으로서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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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과 함께 식어가는 커피 : 기다림은 늘상 그런건가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1. 12. 00:51
오에 나가서는 사진을 찍고, 차가운 몸을 식히고자 카페에 들어간다. 일요일이라 왠지 느긋하고 싶었는데 몸은 전혀 느긋하지 못했다. 마음도 마찬가지였을까? 무언가 결심하고 시작을 했다는 것은 좋은데 피곤하달까? 미지근하지도 않은 커피. 반쯤 남은 커피에 설탕 하나를 죄다 넣어버린다. 그러면 왠지 기분이 좋아질까라도 생각해서일까?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왠지 모를 즐거움이다. 기다림은 농축된 화학물의 폭발과 같은 긴박함의 흥분인 것 같다. 그리고 그 기다림이 길어진다는 것은 왠지 모를 늘어짐과 동시에 이성적 차가움을 가지게 한다. 차가운 머리를 가지고 글을 쓴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머리만 뜨거워 가지고서 글을 써대가는 나중에 낯이 뜨거워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으니. 이성적인 머리에 뜨거운 가슴이라면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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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의 커피 한잔 :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1. 7. 12:52
늘상 밖에서만 커피를 마시다 보면 집에서의 스스로 만들어 마시는 커피에 대해서는 등한시 하게 된다. 드립도, 에스프레소도 죄다 귀찮아지게 된다. 서비스를 받는것에 대해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나이가 되어서 그럴까? 일전에 지인 분이랑의 대화에서 이라는 대화를 하게 되었다. 비싸다는 루악, 블루마운틴도, 하와이안 코나도 아니고 숙달된 전문 바리스타의 커피도 아니었다. 그건 바로 "남이 만들어주는 커피"인 것이었다. 그만큼 서비스에 대한 생각이 짙어지고 있는 것이겠지. 갑자기 아, 이러면 안되지 하는 생각에 초심으로 돌아와 커피를 다시 집에서 내려 마시고 에스프레소를 내려 마시게 되었다. 어차피 나를 위해 만들진 않았지만 하던 일. 나를 위해서도 커피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였을까? 누나와 함께 사니 아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