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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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위에 눈부터 시원한 청사과 에이드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6. 27. 14:38
나는 청사과를 좋아한다. (어릴때부터 아오리가 더 익숙한 청사과. 정식명칭은 쓰가루 사과다.) 빨간사과의 그 꿀과 같이 달콤함도 좋지만, 청사과의 색에서부터 스며들거 같은 청량함이 좋다. 그것은 설익어서 풋풋함이 아닌 초록이라는 색의 감미다. 짙은 초록이 아닌 청사과의 녹색이다. (영어에서 apple green 이라는 단어가 들어맞을지도...) 맛의 청량함은 이어오는 짙지 않은 달콤함과 어울린다. 그러고보면 청이 붙는 청포도 역시도 이러한 성질의 것이라 좋아하는거 같기도 하다. 청량감 넘치는 청사과 맛의 에이드에 오렌지 젤리가 가득 녹아드니 식감까지 재밌다. 조금 가니쉬가 아쉽긴 하지만...맛의 중점은 모양에서 나는게 아니니. (보는것에서부터 맛을 가늠하기도 하지만...간단하게 마시는데 너무 따지는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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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아이스티 한잔 마시고파.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6. 24. 13:39
여전히 무료하고 무료한 일상에 스스로를 던져 놓았다. 아니, 던져 놓았단 것 보다는 놓여져 있었다.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이끌려 놓여져 있었다. 거부할수도 없고, 거부할수록 옥죄어지는 무료하고 무료한 일상에. 아이스티하면 생각하는건 뭘까? 복숭아향이 나는 달달한 립톤의 아이스티를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복숭아맛이나 레몬맛이나 큰 차이 없이 달다구리한...설탕덩어리의 아이스티다. 내가 원하는 아이스티는 그러한 분말로 만들어진 것을 말함이 아니다. 홍차를 우려서 얼음에 시원히 마시는. 어쩌면 쌉싸름한 맛이 날수도 있고, 약간의 단맛이 돌기도 하고, 꽃향이 나기도 하는. 순수 홍차를 우려서 만든 제대로된 아이스티를 말한다. 시원한 아이스티를 입안가득 마시면 몰려오던 졸음이 도망갈 것 같다. 무료하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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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G & GRONDAHL : 1974 CHRISTMAS PLATECafe&Tea story/Tea & Coffee Review 2013. 6. 20. 15:07
갑작스럽게 구입해서 갑작스럽게 선물한 빙그뢴달 1974 크리스마스 접시. 원래 JULEAFTEN는 덴마크어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나타내는데 왜 크리스마스 접시 일까?라고도 생각하지만. 뭐, 그런 사소한 질문 정도는 바쁘고 빡빡하게 살아가는 세상에서 잊고 살아가도 좋지 않을까 싶다. 원래 빙그뢴달과 로얄코펜하겐은 다른 회사였는데 합병하고나서는 어쩌면 로얄코펜하겐으로 분류되어 버린다. 흠, 하지만 이건 1974년 기념이라 1987년 합병하기 전이니 로얄코펜하겐은 빼도 되지 않을까? 기념접시에 RC(ROYAL COPHENHAGEN)와 BG(BING & GRONDAHL)를 혼돈하는데 RC 접시는 테두리에 솔방울이 있다. 이걸로 가장 쉽게 구별이 가능하달까? 누나한테 이거 그냥 낙시줄에 해서 걸면 된다고 했는데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