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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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책, 여유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2. 25. 23:41
오랜만에 스타벅스엘 갔다. 언제나 가고 싶지만 마음에 드는 자리가 없어 그냥 나오곤 하기도 한다. 오랜만이라는 것은 그냥 느낌만은 아니지 싶다. 예전에는 친구랑 만나는 장소로, 기다리는 장소로서는 최고였는데 말이다. 이젠, 그냥 떠난 친구는 아니 있고, 나도 그곳을 떠나버렸다. 그냥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카페인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그럴까? 샷을 네개를 더 달라고 했다. 물어보는 알바는 "이거 커피 원액인데 아세요? 괜찮으시겠어요?" 어쨌거나!! 그런데 오랜만이라 그런가 왜 이렇게 맛이 싱거워? 거의 아메리카노 수준이잖아... 그래서 다시 뽑아달라고 했더니...헛소리 하고...그래도 다시 뽑아 달라 그러고. 한 두모금 마셨었으니 2oz는 마셔버린 셈이구나. 다시 뽑은 에스프레소도 연한 맛에 그냥 그러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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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하루, 그의 스타일PHOTO/My Photo & My Life 2008. 9. 29. 00:08
반쯤 남은 사과를 마저 깨물고는 거리를 걷는다. 사과를 와삭와삭 과즙이 입술에 묻어 달콤한 향을 남긴다. 까만색 운동화, 청바지, 헐렁한 남방, 카메라, 가방에는 책 하나, 이어폰을 꼽고서... 거리를 걷는다...흐느적거리며 사과를 또 한모금 베어먹으면서. 주르륵 흐르는 과즙에 쓰읍하면서 손가락을 핥는다. 부시시한 눈은 그다지 힘이 없고, 어쩌면 퀭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피곤에 찌든 것 같은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맥주 한병을 사서 마신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에 따지는 않는다. 맥주는 어른을 위한 음료수다. 차라리 사이다나 콜라 보다는 맥주가 좋지 싶다. 시원하면서도 뒤끝이 개운한 것이 기분이 좋다. 카쓰 레몬은 요즘에도 꽤나 자주 찾는 한국 맥주다. 저렴하면서도 그다지 맛이 없지도 않은 국산 맥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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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의 필름으로 찍는 사진 : 필름과 필름 카메라에 대한 최초의 활용 입문서Review/Book 2008. 9. 2. 16:12
어째라고!! 필름으로 안찍으면 어쩔테냐!! 이렇게 묻는게 당연할 정도로 요즘의 사진은 거의가 디지털 사진이다. 사실상 따지자면 필름으로 찍고도 스캔으로만 즐긴다는 것 그것도 디지털 아닌가? 뭐, 그런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꼭 필름을 사용하란건 아니지만, 사용을 한다면 제대로 알고 멋지게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내어진 책이랄까? 첫부분에는 카메라 부위의 설명과 노출을 결정짓는 요소 작동법등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 그다음으로는 필름 카메라 사용법과 필름 감는법, 필름 종류 등등을 열거한다. 제일 볼만한 부분은 필름 활용의 실제 라는 부분인데 여기서 필름이기에 일어나는 웃지 못할 일들에 대한 것들이 잘 열거되어 있다. 감도 100짜리를 400짜리로 놓고 찍는다던지(필름이 대부분 타 있을 것이다 ^^;), 필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