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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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Hop...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9. 28. 18:39
간혹 스스로가 Bar Hop은 아닌데 Cafe Hop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해본다. 어느한곳에 안주하지 못하고 늘상 위험에 대비해 뛰쳐나갈 준비하는 메뚜기마냥 여기서 저기로 뛰어다니는... 여유로움과 자유로움이 구속된 상황에서 평안함을 추구하기란 쉽지 않고, 그런 분출구가 술이 아닌 쉼을 위한 따뜻한 커피 한잔 우려낸 차 한잔. 어느새 쉴 곳을 잃어버린 나는 여기서 저기로 계속해서 뛰어다니기만 하는건 아닌지. 어느곳이거나 남겨졌던 흔적은 쉬이 사라져 버리고, 스스로에게만 그 흔적이 각인된다는 생각일까? 어느새 나를 기억시키고자 다 마시고난 빈 잔에다 냅킨으로 종이꽃을 만들어 꽂아두곤 한다. 누군가일지 모르는 누군가에게 편한 친구에게와 같은 편지 한장을 써놓기도 하고. 어디엔가 있을 친구를 위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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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Time Out - Take Fivefor Freedom/about Myself 2008. 7. 1. 22:16
본디 나는 바람을 좋아한다. 지금은 밤이다. 바람이 부는 밤이라 더욱 좋은 밤이다. 건조한 바람은 진득한 습기 없이 부드러운 상큼함만을 안겨 주니. 아무렇게나 앉아 아무렇게나 기대어 있다. 그저 바람소리만으로도 좋았으리. 무슨 욕심에서인지 노트북을 켰고, 욕심이 있었다는 것의 반증으로 오랜만에 바람소리에 째즈를 섞어 본다. Time Out - Take Five 1950년대의 모던 째즈의 대표곡으로도 손색이 없을 곡이다. 미스테리어스한 듯한 멜로디. 조그만 호기심을 끌어내는 듯 감기는 듯한 섹스콘 소리. 갑자기 고양이 한마리가 내 주위를 서성인다. 휘익 하며 불러 보지만 쓰레기주머니만을 뒤지고서는 이내 냐앙 ~ 냐앙 ~ 거리며 지나친다. 잠시 기대어 함께 놀아줘도 좋았을텐데. 이럴때면 평소 던져주는 소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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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테킬라 한잔을 들이키다.for Freedom/about Myself 2008. 6. 8. 20:05
요즘 시국도 어수선하고 머리가 복잡한 것이 현실이다. 간절히 술이 생각나지만 취하지 않는 자신이 싫다. 또 먹어서 배도 나오기도 하고 말이다. 테킬라를 한잔 마신다. 락 아이스에 담궈서도 좋지만 스트레이트한 느낌으로. 슈터로도 괜찮지만, 바디샷으로도 마시고 싶다. 그녀의 입술에 라임을 물린다. 소금을 올린다. 그녀의 입술을 핥는다. 테킬라를 스트레이트로 마신다. 그녀의 입술의 라임을 깨문다. 그녀의 가슴에 라임을 바른다. 그녀의 가슴에 소금을 올린다. 그녀의 입으로 테킬라를 마신다. 그녀의 가슴을 핥는다. 그녀의... 얼마전에 영화를 보았다. Knockin' On Heaven's Door 사실 난 이 영화 때문에 테킬라를 들이키는지도 모른다. 해변에선 짜릿한 소금내 바람은 파도에 씻겨지고 뱃속은 무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