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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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 Portrait HolicPHOTO/Photo & Camera 2010. 10. 24. 00:20
내가 어쩌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중형을 사용하면서 셀프 포트레이트를 할 생각을 다 하고 말이다. 들기에도 무거운 카메라. 들기에도 무거운 삼각대. 둘 다 가지고 와서는 거기다가 긴 에어 릴리즈를 달고서 셀프 포트레이트를 찍는다. 몇미터나 될까? 65mm 로 전체가 나오는 가운데 나를 넣자. 한 6-7m 면 되겠다. 힘껏 눌러야 한다. 아, 생각난다. 'Cindy Sherman'이다. 그녀의 셀프 포트레이트는 예술이다. 내 속에 있는 그녀의 작품은 신선했고 충격적이었다. (특히나 초기 작품들을 좋아한다) 어쩌면 그녀로 인해 사진이 기록의 도구에서 예술로 승화됐는지도 모를 일이니까... 아마도 어쩌면 이런식으로 계속 담을지도 모르겠다. 내일이나 모레 즈음에 필름은 맡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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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종일 메고 다니고 1장 찍었다.PHOTO/Photo & Camera 2010. 10. 23. 02:19
요즘은 자주 이렇다... 아니 이렇게 된건 꽤나 오래됐다.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 자체를 주저 한다. 그렇게 사진을 들었다 놯다를 수번. 오늘은 D700에 50.4를 하나 간단하게 달아 노출계로 사용을 하고 RB67에 65mm를 달고 뒤에는 6X7전동 홀더를 달아 본격적으로 담아 보려했다. 아, 그러나 역시나 쉽지 않은걸까? 확실한 주제의식 없이 그냥 일단 평소대로 하자 해 놓고는 평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파인더로 대상을 본다는 것은 매나 한가지인데 뭐랄까...무게? 가치성?을 더 두었다고 할까? 실제적으로 그런건 아닌데 말이다. 무언가 뚜렷한 주제를 표현하려고 했다면 이렇게 허술하게 가지는 않았을 것이니까. 허술하다기 보다는 평소에 하던 생각 그대로를 실천 하려면 필요한게 몇가지 있었으니... 전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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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더라? 셀프 포트레이트를 찍었던게...for Freedom/about Myself 2010. 10. 22. 00:32
언젠가 셀프 포트레이트에 아주 심취했던 적이 있다. 매일 매일 한장 혹은 수십여장을 남기지 않고서는 잠조차 들지 못했던 시절이. 개인적으로 '셀카'라고 부르기 보다는 '셀프 포트레이트'라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셀카'라는 단어는 너무나 가벼워 보인다. 그만큼 산뜻하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좀 더 자신에게 진중하다는 의미로 고지식하게 '셀프 포트레이트'라고 부르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러던 것이 언젠가 멀어져 버렸다. 요즘도 하기는 하지만 예전만 못하달까? 그래서 어제는 생각난김에 바로 결과물을 얻고 싶어 카메라에 폴라로이드백을 걸고서는 폴라로이드를 찍었다. 일회성, 즉석성, 유일성이라는 특징을 가진 폴라로이드가 모처럼의 '셀프 포트레이트'를 의미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