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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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창포말등대에서 추억PHOTO/My Photo & My Life 2013. 3. 11. 01:23
꽤나 오래전의 일이다.어머니가 갑자기 바다가 보고프다고 하셔서 갔던 영덕.대구에서 영덕은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지만,아버지는 피곤한 기색이 여력하셨는데.그래도 어머니 보고프단 바다보러 간 영덕. 분명 앞에 한롤이 더 있었는데 그건 어디갔는지.이건 묵혀 뒀다 나중에 현상을 해서 그런지 색도 바래버렸다.뭐, 이건 필름 스캐너의 문제인지도 모르지.기본 소프트웨어 외에는 다른게 다 먹통이다.라이트가 안나와서 스캔이 안되는 바람에 제일 구린 프로그램으로.어째선지 맥에서는 이다지도 스캐너 세팅이 힘든 것인지...휴 무거운 마미야 들고서 폴라로이드백 달고 어머니 기념사진 찍던 기억.필름은 당시 내가 좋아하던 KODAK PORTRA 160VC그러고보니 추운 겨울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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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렸고 시월은 그렇게 지나갔다PHOTO/My Photo & My Life 2012. 11. 1. 23:50
뭔가 모든것이 빠르게 지나가 버린다.과거는 잔상 조차 남기지 않고 현실은 비루하다. 어제 10월 31일은 잠실에서 야구를 보았다.롯데팬인데 삼성과 SK의 대결이라 삼성을 응원했다.저 멀리 또는 가까이 밤 하늘을 비추는 조명으로 눈이 내리더라.야구의 응원은 뒷 전으로 한없이 내리는 눈을 보았다.이내 눈은 미처 닿기도 전에 사라져 버리는지 혹은 응원의 열기에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사그락 사그락 내리던 눈은 이내 사라져 버렸다.오늘은 어제의 눈이 혹자는 비라고 하지만 눈이었다.천천히도 아닌 그렇다고 빠르게도 아니 내리던.결국 닿지 않았던 눈은 눈이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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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또 시작, 피곤하지만 이겨내기 위해 필요한 것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2. 9. 3. 09:30
출근 혹은 어쨌거나 자신의 일터로 바지런히 달려가야 할 시간.오늘은 바로 월요일. 주말에 내리 쉬듯 쉬지 않다 다시 월요일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은 고역이다.얼마 안되는 시간 동안에 익숙해진 휴식의 편안함을 버리고 일을 해야한다는 것.쉬이 익숙해지지 않지만 오랜 시간에 길들여진 습관...일까? 아침 일찍이 도피오(에스프레소 더블샷)나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었다.걸죽하게 쌉싸름한 에스프레소의 질감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갈 때 "아! 하루의 시작이다."라고 느낄거 같아서.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차가움이 칼칼했던 목구멍을 뻥 하고 뚫어줄거 같아서. 가볍게 마셔보려고 주문했던 플랫 화이트.하지만 실망감만이 컸던것은 우유가 문제였을까? 베이스인 에스프레소가 문제였을까?(신지카토 컵은 귀여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