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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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야 있니 : 요즘 내가 좀 심란해Cats n Dogs 2009. 5. 19. 22:33
둥글게 ~ 둥글게 ~ 세상은 둥그렇게 돌아가는거여 요새 옆동네 고등어랑도 놀고 하는데 역시나 횽이랑 노는게 좋아 횽, 요즘 밥에 개미가 많이 끓어 옛것은 버리고 새것으로 빨리 빨리 갈아줘 그리고 간식도 주는건 잊지 말구!! 에, 녀석 백구는 이동네 제일 큰 냥이. 대장이지만 대장같지 않게 순한 냥이. 메리네 새끼 애비가 아마 백구일 것 같다. 다 노랑둥이인데 한마리 딱 노랑이랑 얼룩이 섞여 있는게...흠 오늘 필름 맡긴건 너무 늦게 맡겨서 내일이나 나오니... 내일이면 새끼를 좀 볼 수 있으려나. 요즘 룰루가 까칠하게 장난 치는거 빼곤 죄다 좋은데 말이지...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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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삶의 터전을 달라 : 스타벅스옆 턱시도 아지트가 사라져 간다Cats n Dogs 2009. 4. 3. 11:27
뭥미, 그래도 우린 잊지 말라고!! 나도 불만이 좀 많아, 여긴 우리 땅인데 인간들이 지네땅이라고 우겨... 그리고 이상한 시끄러운거 가져와서는 죄다 갈아버렸어. 세상이 이렇게 어려운 곳인지 몰랐어요. 그러게 말여, 이렇게 숨어서 살아야 한다니.ㅡㅜ 이젠 더 이상 어디로 숨어야 할지 모르겠어. 님, 이제 우리 못볼지도 몰라...이사갈지도... 그러기 전에 밥이나 좀 많이 줬으면 해. 여전히 난 인간들이 싫어... 더 이상 알려고 하지마... 우린 멀리 갈거야... 이젠 나도 여기서 못볼지도 몰라. 그러니까 그러기 전에 밥좀 주라고... 봄이지만 쓰레기 종량제다 뭐다 죄다 먹을게 없어. 이렇게 깨져버린 아스팔트 위에서 더 이상 녀석들을 보지 못하는건가? 부셔진 자신들의 영역에서, 눈에서는 레이져만 뿜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