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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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고양이를 만나다 : 너는...누구냐!!!Cats n Dogs 2010. 1. 12. 17:54
어흥!!!!!! 하고 울 것 같은 고양이 하록을 만난건 공자묘에서다. 정말이지 꼬리를 빳빳하게 세우고는 하얀 이를 드러낸채 세상을 향해 울부짖는. 애꾸 고양이 하록. 어슬렁 어슬렁...인 것인가...위풍당당인 것인가!! 공자묘 묘생 3년이면 이정도 풍채는 당연한 것?? 알수 없는 기도가 은연중에 배여있는 것이... 무.림.고.수!! 한쪽눈을 잃은채 감은 두 눈은 묘생의 애수를 느끼게 하고, 복슬한 앞다리에 인자로움을 느끼게 한다. "쿨하지만 가슴이 따뜻한 고양이 하록, 그게 바로 나야." 하록...이야기는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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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고양이를 만나다 : 흠...뭥미?Cats n Dogs 2010. 1. 5. 16:46
언젠가 여행에서 만난 고양이들 사진을 보며 그 고양이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가는 곳이면 여지없이 존재하며 나를 바라보던 고양이들. 고양이가 존재했던 것일까 존재하던 고양이를 발견한 것일까? 어쨌거나 이녀석 이름은 뭥미라고 지어주기로 했다. 나를 언제나 바라보던 표정이 뭥미...였기 때문에. 유스호스텔에서 막 풀어놓고 키우는 녀석이라서 그런지 별로 털관리도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유스호스텔에 지내는지라 사람에 대해서도 관대하달까? 여행자들이 피곤에 지친 몸을 잠시 쉬러오는 곳일진데 이녀석이 더 피곤해 보이는건 왜일까...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들 때문에...^^;;) 그리고 유유히 어디론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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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다리를 건넌 고양이 이야기 : 안녕...안녕...안녕...Cats n Dogs 2009. 6. 19. 13:26
형, 나 이제 떠나야 할 것 같아. 그냥 나 요즘 그런 생각이 들어... 문득 쉬고 싶다는 생각이야... 두달여 남짓도 살아보진 못했지만... 세상이란게 참 힘들더라고. 그냥 이렇게 풀썩 누워버렸는데 누워버린건지 쓰러져버린건지... 뒷다리에 힘이 없어... 한없이 중력에 이끌려 누워 편해지고 싶은 생각이야. 언제부터 였을까? 무기력해지는 자신이 싫어지던 시간이... 우리는 눕는다. 힘없이 눕는다. 할수 없는 세상에. 그저 눕는다. 태양빛 찬란하게 빛나던 오후. 이녀석과의 시간을 기억하며. 메리의 새끼 5마리 중에 세마리가 시름거리더니 결국 한마리가 죽고 말았다. 노랑이 두마리 메리 닮은 노란색이랑 흰색 섞인 녀석 두마리 검정 섞인 삼색이 한마리. 그 중에 메리 닮은 녀석이 한마리 죽어 버렸다. 사인은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