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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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고양이를 만나다 : 흠...뭥미?Cats n Dogs 2010. 1. 5. 16:46
언젠가 여행에서 만난 고양이들 사진을 보며 그 고양이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가는 곳이면 여지없이 존재하며 나를 바라보던 고양이들. 고양이가 존재했던 것일까 존재하던 고양이를 발견한 것일까? 어쨌거나 이녀석 이름은 뭥미라고 지어주기로 했다. 나를 언제나 바라보던 표정이 뭥미...였기 때문에. 유스호스텔에서 막 풀어놓고 키우는 녀석이라서 그런지 별로 털관리도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유스호스텔에 지내는지라 사람에 대해서도 관대하달까? 여행자들이 피곤에 지친 몸을 잠시 쉬러오는 곳일진데 이녀석이 더 피곤해 보이는건 왜일까...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들 때문에...^^;;) 그리고 유유히 어디론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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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신 공원에서 만난 고양이 : 응? 뭐? 천하장사?Cats n Dogs 2009. 10. 29. 12:12
모처럼 사육신 공원에서 테이크아웃? 해간 거대 주먹밥을 가지고 약간은 소풍 기분을 느끼며 점심을 먹고 있었다. 어허!!! 그런데 어디선가 신경 쓰이는 기척이 느껴져 뒤돌아보니 1년 생도 되지 않아 보이는(6개월도 안되 보인다) 냥이를 발견 +_+ 모처럼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의 능력을 발휘해 대화를 시도해 본다. 님, 여기 내 구역임 왜 와서 허락도 안받고 밥묵고 있는거임!! 고양이를 모신다면 천하장사는 기본 아님?? 다음에 올때는 꼭 천하장사 챙겨오셈!! 등등의 여러가지 대화를 나눈 듯...ㄷㄷ 그럼 안녕!! 헉, 밥먹고 내려가는 길에 아기 냥이들 대거 발견 +_+ 눈빛이 심상치 않다!! 뭔가...바라는 것이냐!! 내려오는 곳에서 찍은 턱시도의 늠름한 자세. 아...뭔가 각을 아는 듯... 님좀 짱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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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뒤편은 고양이의 보금자리 : 거리의 고양이에게도 안식처를Cats n Dogs 2008. 11. 13. 15:47
차가운 벽돌 위가 아닌 집이 필요하다. 니가 아냐? 집없는 자의 비애를... 그래도 가끔 이리 사람이 오는 것도 괜찮다. 변변한 것 따위는 없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집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밥!!! 그러니 집과 밥을 달라!!! 옆집 순이도 앞집 똘이도... 모두가 집이 없다... 배도 고프단 말이다... 밥먹는거 처음보나? 이렇게 짬이라도 먹어야 살아가는게 우리네 인생인 것을... 아...뭐랄까? 다른데서 보던 녀석을 따라가 보니 본의 아니게 소굴로 들어가게 되었다. 외국인 기숙사 뒤편에 근근히 살아가는 고양이 가족들. 두세가족 정도 되는거 같기도 한데... 영어로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시오, 고양이를 데려가시오...등등이 적혀 있고. 사진을 찍고 있는 나에게 밥주지 말라고 영어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