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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에는 커피샵에서 일상의 이야기들을 즐긴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5. 24. 18:10
비가 내리는 날이면 으례이 밖으로 나가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게 된다. 짙은 습도에 마치 거리를 유영하는 것과 같이 걷고 싶은 것인지. 혹은, 소시적의...엄밀히 말해서 본능적 태아로서의 본능을 체험하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때론 점막을 흐리게 하는 여러가지 일들이 이 내리는 비 속에서 일어나기에... 나도 그 흐림의 하나가 되고 싶다는 갈망에 지금 걸음을 재촉하고 있는지... 조금 더 빨리, 아니 조금 더 느리게...어떻게든 목적지로 가기만 가자. 어디 멀리 여행이라도 가는지 짐을 바리바리 쌌다. 가방에는 디지털 카메라 하나, 필름 카메라 하나, 카메라 렌즈 네개, 스트로보 하나, 노트북 하나, 책 한권, 엠프 하나, PSP, PMP, 휴대용 물병, 티슈, 물티슈, 카메라 악세사리 몇, AA 배터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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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밤, 우연스러운 저녁 식사for Freedom/about Myself 2008. 1. 28. 23:32
도시에는 비가 내렸다 도시에는 바람이 불었다 도시에는 차가움이 있었다 힘든 하루 일과가 끝나려 했다 집으로 가려는 걸음에 차가운 바람에 발걸음을 서두르며 바람막이 점퍼의 모자를 둘러 쓰고선 바람에 섞인 비 덕분에 온 몸을 떨 수 밖에 없다 사실 기분은 좋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자연스레 떨린다고 할 까? 향긋한 빵내음과 따스한 차 한잔이 그리워 빵집 앞을 물끄러미 쳐바 본다 아...좋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여유를 부리기엔 나 자신이 너무 웃겨 보인다 그리고 거리를 잠시 헤메이다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다시 기다리다 위이잉 ~ 위이잉 ~ "여보세요?" "어디고?" "남포동인데요" "거서 뭐하는데?" "집에 갈라고예" "밥은?" "아직 안문는데예" "도착하기 전에 전화해라" "예엡" "니 머하는데? 자식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