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차가운 밤, 우연스러운 저녁 식사
    for Freedom/about Myself 2008. 1. 28. 23:32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시에는 비가 내렸다
    도시에는 바람이 불었다
    도시에는 차가움이 있었다

    힘든 하루 일과가 끝나려 했다
    집으로 가려는 걸음에 차가운 바람에 발걸음을 서두르며
    바람막이 점퍼의 모자를 둘러 쓰고선

    바람에 섞인 비 덕분에 온 몸을 떨 수 밖에 없다
    사실 기분은 좋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자연스레 떨린다고 할 까?
    향긋한 빵내음과 따스한 차 한잔이 그리워 빵집 앞을 물끄러미 쳐바 본다
    아...좋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여유를 부리기엔 나 자신이 너무 웃겨 보인다
    그리고 거리를 잠시 헤메이다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다시 기다리다

    위이잉 ~ 위이잉 ~
    "여보세요?"
    "어디고?"
    "남포동인데요"
    "거서 뭐하는데?"
    "집에 갈라고예"
    "밥은?"
    "아직 안문는데예"
    "도착하기 전에 전화해라"
    "예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니 머하는데? 자식 그런걸 사진으로 찍나? 찍을람 두개 다 부가꼬 찍어야지"
    "이번에 일도 끝났는데 여행 안가십니까?"
    "홍콩이나 함 가까? 스키도 함 타러 가야 되는데?"
    "스키 보다는 보드가 간지 나잖아요. 아가씨 함 꼬시야죠"
    "스키는 쉬운데 보드는 어렵다이가 광식이 글마는 다리 부러진거가?"
    "이번에 카메라 사신거 어떻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저런 잡담을이 오고간다
    여전히 밥은 그곳에서
    오늘은 양푼이 비빔밥에 된장이 있어 배도 부르고 속도 좋은 듯 싶다
    잊을 만 하면 불러서 밥을 사 주시는 고마우신 분
    배가 든든한 만큼 맘도 든든한 것 같다
    그리고 만날 때 마다 장비에 대한 지름신을 강렬하게 부르시는 것이...
    쩝, 써드파티가 나쁘지 않은데 언제나 위축되는 이 분위기는 무엇이냐!!
    그래도 기분은 좋구나

    이분 정말 타이밍 좋다.ㅡㅡ;
    글 포스팅 할려는 찰나에 문자 보내서는...

    'for Freedom > about Mys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면 한사바리, 쵸콜릿 두개  (14) 2008.01.30
    능동적 수동적 생각  (4) 2008.01.29
    들리지 않는 주제에...  (4) 2008.01.24
    버스는 흔들리고  (3) 2008.01.23
    꿈의 바다로 던지다  (2) 2008.01.23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