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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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for Freedom/about Myself 2009. 6. 20. 22:05
말 그대로 지금 나는 거리에 있다. 부산에 아직 죽지 않았다는 보여주는 남포동과 광복로 사이? 그냥 오늘 기분도 울적하고 해서... 북클럽이 끝나고 서면을 잠시 배회하다, 남포동으로... 아침도 먹지 않고, 점심도 먹지 않고, 그냥 샷을 추가한 카페라떼 한잔과 쿠키 조금 치즈케익 조금. 저녁으로 대충 돈까스로 끝이랄까? 배도 대충 대충 부르고...해서 거리로 나와서 그냥 앉아 있다. 거리에는 아직 밤이지만 밤이지 않은 불야성을 이루고. 어두운 파란 하늘에 구름은 빨리 지난다. 오늘 저녁에 비가 내린다더니...아까전에도 조금 후두둑 거리는 비를 맞긴 했다만. 집에 가는 길에는 베스킨라빈스 패밀리로 주문해 놯던거 픽업하고. 헉!! 죽인다는...표현이 그대로 적용될만한 츠자 하나가 지나간다. 오우...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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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 흐트러짐이 용서되는 곳Review/Shop 2009. 4. 2. 16:45
자주가는 곳은 아니지만 지난주와 지지난주에 한번씩 간 곳. 모처럼 가니 뭔가 변하기라도 한 줄 알았는데 전혀 변한게 없었던 곳. 아는 Bar들이 죄다 망해서 갈데도 없고해서 간곳인데 같이 간 사람들은 죄다 좋아했다. 한번은 아가씨?랑 한번은 친구랑. 뭐랄까? 정말 흐트러짐이 용서되는 곳...을 넘어서... 흐트러지고 싶은 곳이랄까? 좌식 와인Bar 라는 컨셉에 맞게 베게, 쿠션 같은게 준비되어 있는... 들어갈때는 좌식이니까 당연히 신발을 벗는데 도난 방지로 본인이 챙겨 들어가야 한다는... 조명이라고는 작은 초들로 이루어진 낮은 조도. 이슬람풍의 나긋하면서도 야릇한 분위기를 풍겨내는 커튼과 각종 소품들. (술이 되어가면 점점 쿠션에 기대고 누워간다...ㄷㄷ) 애인과 함께 온다면 자연스럽게 스스럼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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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의 밤이여 : 한적함과 적막함 속에서Travel/Korea 2009. 2. 14. 22:56
세상 어느곳과 같이 용두산 공원에도 어김없이 밤은 찾아온다. 찾은 시간은 그렇게 늦지 않은 밤인데 비가 온 뒤라 그런지 사람 찾아보기도 힘들고, 공원의 고양이들은 비가온 것도 그렇고 녀석들에게는 이른 시간이라 고양이도 보기 힘들다. 우리 이 장군께서는 밤이나 낮이나 할 것 없이 공원과 부산의 앞바다를 지키시기에 여념 없다. 닭둘기들도 일정한 출퇴근 시간이 있기 때문에 밤에는 보기 힘들다. 누가 찾을 것인지 몰라도 북카페에는 여전히 불이 켜져 있다. 원래는 죄다 투명이었는데 시트지를 발라 놯다. 덕분에 답답함을 느끼기 좋은 구성이 되어버렸다. APEC 회의때 웃지 못할 이야기로... 밤 비행기로 온 세계 각국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밤 비행기로 왔을 때다. 누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밤에 부산 산동네, 달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