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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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 바다, 바람을 낳다 : 바람이 가는곳에 바람이 불다 #2Travel/Korea 2009. 2. 5. 14:28
이기대 바다에는 느긋이 걸을 수 있는 여유가 있다. 단지 바다가 낳은 매서운 바람에 아직 손가락이 오그라들 뿐이고... 이기대는 원래 군사 시설과 나환자촌으로 접근이 금지 되었던 곳. 아직 그 잔재가 여전히 남아있다. 더 이상 해녀는 없는거 같지만 해녀들이 생활하던 곳의 흔적도 여전히 남아있다. 낚시나 하고 싶은 마음이기도 한데 낚시는 못하니까 패쓰. 여기네 풍경이란건 보는 각도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냥 뭐, 좀 더 넘어가면 오륙도도 보이지만 패쓰 ~ 아래를 보면 꽤나 아찔하다. 떨어지면 일단 축 사망 할 듯. 바다로 가는 길 산 절벽 둘러쳐진쇠다리는 흡사 바다를 가로지르려는 것 같기도 하다. 아래를 향해 보면 안됨. 아찔해져서 뛰어 내리고 싶은 충동이 생길지 모름. 주의 요망. 아래는 요로코롬 뛰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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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 바다, 바람을 낳다 : 바람이 가는곳에 바람이 불다 #1Travel/Korea 2009. 1. 18. 16:45
아침 나절에 잠시 바다 바람을 보고 싶어 바다를 떠나 바다로 갔다. 부산에 사는 사람들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알아도 쉽게 가지지는 않는 곳. 학교 근처라 걸어 갈 수 도 있겠지만 에이는 듯한 추위에 그러고 싶진 않고, 사무실에 출근하기 전에 들려 보고 싶어 27번 버스를 타고선 바로 갔다. 이기대 공원에서 내리면 되는 이기대 공원이 그곳에 있다. 가는 길이 좀 먼데, 이기대성당에 작은 천사와 푸른 하늘에 둥근 둥근 공장에 눈길이 먼저 간다. 이기대 공원은 잘 닦여진 산책로이다. 고저가 있는 산을 타고 가도 되고, 해변을 타고 가도 되는. 중간에 가다가 틈틈히 해변으로 가는 길이 나 있는데 그곳을 통해 갈 수 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고, 그만큼 보수도 되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옛 느낌이 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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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동 안동네를 가다 : 벽화거리마을 벽화를 찾으러 가다 #3Travel/Korea 2009. 1. 17. 05:17
오, 이건 좀 멋져 보인다!! 저 푸른 초원이에...막 이렇게 노래가 나오려 하잖아? 경로당에도 이렇게 꽃그림이!! 이노무 토깽이 시키!! 완전 돼지처럼 큰 토깽이!! 시계 인 듯 하지만 시계는 아닌거고 ~ 가는 줄 알았는데 시간은 가지 않고 ~ 다이스를 던진다. 인생도 그러려니와 희비가 겹친다. 사실 이런거 보다는 짤짤이가 더 친근하다. 인생따위는 짤짤이로 하는게 아니긴 하지만. 아, 고양이 완소증. 역시 똥고양이는 턱시도가 많은 듯. 해바라기라...좋지... 해는 바라지만 정작 해와는 가까워질 수 없는 것도 알지... 아, 긴 여정이었다. 문현동 안동네는 큰편이 아니라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면 돌 수 있는 크기 정도이다. 그것도 사진을 찍으면서 쉬엄 쉬엄 다닐때에 그정도랄까? 부산을 여행하는데 꼭..